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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근본적으로 막는다 목록

조회 : 1420 | 2013-11-27

배석철 교수 - 충북대 제공

▲ 배석철 교수 - 충북대 제공

 

 

   우리나라가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암세포 생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문지기 유전자’를 찾아냈다. 

 

  충북대 의학과 배석철 교수가 주도하고, 싱가포르대 요시아키 이토 교수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RUNX3’가 정상세포의 암 줄기세포 변환을 근본적으로 막는 유전자임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지기(gatekeeper) 유전자’는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감지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기 전에 사멸시키는 유전자를 말한다. 많은 연구자들이 인체에 존재하는 50여 종의 암 억제 유전자 중 문지기 유전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공동연구진은 2002년 배 교수팀이 발견한 위암 억제 유전자 RUNX3가 문지기 유전자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인체에 폐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생쥐에 주입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RUNX3 유전자가 억제하고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RUNX3 유전자를 늘리면 폐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는 이미 발생한 암 유전자 기능을 억제하는데 집중됐지만, 이번 연구로 암 줄기세포가 생성되는 것 자체를 막아 암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항암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 교수는 “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존 치료제는 ‘재발’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며 “RUNX3의 암 유전자 원천차단 기능이 입증된 만큼 암 발생 자체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분야 권위지 ‘캔서셀(Cancer Cell)’ 온라인판 11일자에 실렸다.

 

충북대 제공

▲  충북대 제공

 

동아사이언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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