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충돌 직전 쌍둥이 블랙홀 첫 발견 목록

조회 : 1266 | 2013-11-20

2개의 은하가 병합중인 장면. 각각의 핵에 중심에 블랙홀이 존재하며, 2600광년 떨어져 있다.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제공

▲ 2개의 은하가 병합중인 장면. 각각의 핵에 중심에 블랙홀이 존재하며, 2600광년 떨어져 있다.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제공.

 

 블랙홀이나 은하가 충돌한 후 거대해진다는 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 '쌍둥이 블랙홀'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45억 광년 떨어진 은하 중심부에서 쌍둥이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지 온라인판 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두 은하가 충돌한 후 병합되기 직전 두 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블랙홀이다. 은하 병합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쌍둥이 블랙홀을 실제로 찾아낸 것.

 

  논문 제1 공동저자인 우종학 교수는 독일·미국 공동연구진과 함께 칠레 북부 유럽남천문대에 있는 구경 8.4미터 거대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해 쌍둥이 블랙홀을 찾아냈다. 블랙홀 근처의 가스 운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쌍둥이 블랙홀의 존재와 위치를 알아냈다. 지구로부터 45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이 쌍둥이 블랙홀 사이의 거리는 2600광년으로 분석됐다. 

 

관측에 이용된 유럽남천문대 소재 구경 8.4미터의 거대망원경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제공

▲ 관측에 이용된 유럽남천문대 소재 구경 8.4미터의 거대망원경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제공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이 2개의 블랙홀은 각각 은하의 핵에 위치해 있다. 은하 핵에 존재하는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00만~100억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대 블랙홀과 은하는 충돌을 통해 서로 병합하면서 거대하게 진화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이번 발견은 전문가들의 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쌍둥이 블랙홀의 물리적 특성과 블랙홀과 블랙홀의 충돌과정을 좀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한 엑스선, 전파 연구가 앞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우 교수는  “두 개의 쌍둥이 블랙홀이 수억 년 후 수 광년 거리만큼 가까워지고, 결국 충돌해 하나의 블랙홀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주제!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