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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스테로이드 맛 본 근육, 끝없이 부풀어오른다고? 목록

조회 : 1413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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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 인천에서 열린 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건의 금지약물 검사(도핑검사)가 진행됐다. 스포츠계에서 금지약물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록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흐릴 뿐만 아니라, 선수의 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신체능력 강화를 위해 사용한 약물이 반영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도핑검사 기준과 검사 시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생물학과 크리티안 군데르슨 교수팀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사용해 강화시킨 근육은 추가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강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생리학분야 권위지인 ‘생리학’ 2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약물로 근육의 무게와 근육세포 수를 모두 늘린 쥐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보통 쥐로 나누어 실험을 했다.

 

  약을 끊은 지 3개월이 지난 후, 두 그룹의 쥐 모두 6일간 같은 양의 운동을 시켰다. 약물을 쓰지 않은 쥐에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약물을 복용한 쥐의 근육 중량은 30%가 늘어났다. 3개월은 쥐 수명의 약 15%로, 인간에게는 15~20년 정도에 해당하는 기간에 해당되는데, 이는 장시간이 흐른 뒤에도 약물이 근육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줬다는 말이다.

 

  군데르슨 교수는 “한 번 약물에 적응한 근육이 약을 끊은 뒤에도 쉽게 발달하는 것은 근육 세포의 ‘기억 메커니즘’ 때문”이라며 “2년간의 약물 복용 기록을 검사하는 현재의 도핑테스트가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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