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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이젠 꼼짝마! 목록

조회 : 1613 | 2013-11-13

정상뇌(왼쪽)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우측). 신경세포 파괴로 뇌에 수축이 일어났다. - 미국국립보건원(NIH) 제공

▲  정상뇌(왼쪽)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우측).

신경세포 파괴로 뇌에 수축이 일어났다. - 미국국립보건원(NIH) 제공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에 검진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지원 하에 15개국 18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11개를 새롭게 찾아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2만 5000명과 증세가 없는 4만 8000명의 유전자 샘플을 분석해 새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에 발견된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 10개에다 새로운 유전자 11개가 더해진 만큼 치매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잠복기가 길다. 인지기능 저하 같은 주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충분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수 분자영상용 방사성 의약품을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진단하지만 근본적인 조기 진단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밝혀진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밝혀진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는 사람의 경우 그만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올해 5월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연구에 참여한 줄리 윌리엄스 영국 카디프대 약대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중년에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가 있는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제라드 셸른버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약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는 복합적인 질환인 만큼 이번에 찾아낸 개별 유전자의 역할을 밝히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내 치매환자 수는 54만 1000명.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7.4% 증가하는 동안 치매환자는 26.8%늘었다. 2025년에는 치매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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