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해외여행 잘못 갔다가 헤롱거린다면 이 방법이... 목록

조회 : 999 | 2013-10-30

q

 

  우리나라와 한 두시간 차이나는 이웃 나라가 아닌 예닐곱 시간의 시차가 나는 유럽이나 미주를 여행하거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경우 가장 힘든 것은 시차적응. 바로 ‘시차증(jet lag)’ 이다.

 

  시차증은 몸 속 생체시계는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는데, 비행기를 타고 전혀 다른 시간에 놓여 낮밤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현지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내다보면 시차증은 적응되기도 하지만 심한 사람은 일주일 이상 시차에 적응을 못하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또 시차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시차증은 단순히 밤잠을 못 이루는 것이 아니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등으로 연결돼 또 다른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시차증을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 시스템생물학과 오카무라 히토시 교수팀은 우리 몸에서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시교차상핵’에서 바소프레신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면 시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4일자에 발표했다.

 

  뇌 시상하부에 자리잡고 있는 시교차상핵은 시신경에서 받아들이는 신호를 바탕으로 밤낮을 인지해,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을 만들어 관리한다. 시교차상핵에서 생체 리듬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소프레신은 소변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시차증은 시교차상핵이 만든 생체리듬과 새로운 환경의 낮과 밤이 다를 때 발생하는 것.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조명을 켜놓는 시간, 즉 낮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8시간의 시차를 만들었다.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쥐들은 하루 만에 적응했고, 그렇지 않은 보통 쥐들은 시차적응에 8~10일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오랜 시간 진화를 거쳐 적응된 생체 시계를 인공적으로 빠르게 혹은 느리게 만드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카무라 히토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시계 리듬이 무너진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