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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UHD TV 상용화 무엇이 걸림돌일까 목록

조회 : 1368 | 2013-10-23

 

  현재 화질이 가장 좋다는 풀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해, 화면의 인물이나 장소가 바로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UHD TV. 가정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아직 UHD 방송을 송출하는 곳은 전 세계 어디도 없는데, 미래를 보고 UHD TV를 구입해도 될까.

 
●‘빠름 빠름’ UHD 방송은 속도가 핵심

UHD TV는 색을 표시하는 작은 점을 말하는 화소 숫자가 Full-HD TV보다 4배나 더 많다. 이 때문에 영화관용 디지털 화면과 해상도가 비슷해, 광고 카피에서도‘가정에서 극장을 끌어다 놓은 듯하다’는 표현을 공공연히 쓴다.


사실 이 정도 해상도는 가정에서 많이 보유하고 있는 30인치 크기 TV의 경우 실물과 차이를 거의 구분하지 못할 정도란다. 가히 ‘영상의 혁신’이다.

 
UHD TV를 만드는 것은 고화질 컴퓨터용 모니터를 만드는 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왠만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문제는 전파나 케이블을 이용해 UHD 영상을 쏘는 것.

 
화질이 좋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전파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화면의 끊김현상이나 잔상이 많아진다. 컴퓨터로 인터넷 방송을 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어떤 현상인지 알 것이다. 속도가 느려져 화면이 뚝뚝 끊긴다면 제아무리 극장용 화질이라도 TV를 볼 맛이 떨어질 것이다.
 

TV 방송을 가정까지 보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지상파 방송처럼 방송국 안테나를 통해 보내거나, 인공위성을 이용하거나, 이용자의 집까지 케이블을 까는 것이다. 앞선 두 방법보다 케이블 방식은 직접 선을 이용해 송출하기 때문에 용량이나 속도 면에서는 보다 편한 것이 사실이다.
 

지상파 방송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주파수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가장 고민이다. 충분한 전송속도를 확보하려면 전파를 실어 보내는 길의 ‘넓이’인 대역폭을 넓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라디오 같은 경우도 FM 방송은 대역폭이 0.2MHz인데, AM 방송은 대역폭이 0.009MHz로 좁다. 이 때문에 FM 방송이 스테레오 방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아날로그 TV 방송에 쓰였던 700MHz대 주파수를 디지털 방송용으로 할당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8월 29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 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전력과 과제’ 세미나에서 박성규 미래방송연구회 수석부회장은 “한류문화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사가 UHD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면 해외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700MHz 전파를 UHD 방송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부족한 휴대전화 대역폭을 넓히기 위해 700MHz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TRI 연구진이 국제방송박람회 현장에서 NHK실무자와 위성UHDTV기술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 ETRI 연구진이 국제방송박람회 현장에서 NHK실무자와 위성UHDTV기술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UHD TV 구입은 미루는 것이 바람직 

반대로 인공위성 방식은 대역폭 확보에 유리한 고주파수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전송속도면에서 더 유리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KT스카이라이프는 차세UHDTV 서비스 기술을 지난 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방송박람회(IBC)에 출품하고, 국제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을 이용해 흔히 ‘KA 대역’ 이라고 부르는, 20~30GHz(기가헤르츠)의 고성능 전파를 이용해 위성영상 전송에 성공했다. KA 대역은 지금까지 인공위성 방송에 쓰이는 ‘KU 대역(12.5~40GHz)’ 보다 직진성이 강하고 많은 데이터를 실어 보내기 유리하다. 하지만 비가 내리거나 벼락이 치는 등 전파방해 요소가 있으면 전송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ETRI 연구진은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을 조정해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적응형 광대역 이성방송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

 
그렇다면 UHD TV 구입 언제가 좋을까? 전문가들은 가정용 UHD TV구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방송국 등에서 장비 표준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고화질 영상을 보내려면, 영상신호를 압축해 용량을 줄이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런 압축된 영상을 TV에서 제대로 풀어내야 초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UHD TV를 가정에서 구입했다가, 다른 표준이 결정되면 셋톱 박스 구입 등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장대익 ETRI 위성광대역방송연구실 연구원은 “방송국에서 카메라부터 해서 모든 장비를 UHD에 맞게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표준이 확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전=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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