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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10분의 1만 써도 항암효과는 그대로 목록

조회 : 1093 | 2013-10-23

강동우 교수(좌)와 강상수 교수(우) - 경상대 제공

▲ 강동우 교수(좌)와 강상수 교수(우) - 경상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10% 정도만 투여하고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경상대 나노의학연구실 강동우 교수와 의대 해부학교실 강상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를 탄소나노튜브와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암세포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암세포는 항암제를 흡수했다가 몇 시간 내에 다시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약물 내성을 갖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항암제의 치료효과가 떨어져 투여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 결국 항암제 독성 때문에 정상 세포까지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탄소나노튜브나 실리카 입자 등의 나노물질에 항암제를 결합시키는 ‘나노 항암제’다. 나노 물질과 결합된 약물은 암세포에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세포핵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많은 양의 항암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나노물질에 항암제를 부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연구진은 탄소나노튜브 표면 격자를 잘게 부숴 항암제와 결합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크게 늘림으로써 결합 효율을 기존 16%에서 30%로 두 배가량 높였다. 이렇게 만든 나노 항암제 0.5mg을 암이 생긴 쥐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항암제 5mg을 투여했을 때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강동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는 항암물질이 탄소나노튜브와 단단히 결합해 혈액에서는 분리되지 않다가 수소이온지수(pH)가 4~5인 암세포 핵 주변에서 분리돼 작용한다”며 “기존 항암제 용량의 10%만으로 똑같은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학술지 ‘ACS Nano’ 온라인판 9월 15일자에 실렸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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