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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닥칠 사고, 미리 알 수 있다 목록

조회 : 1001 | 2013-10-16

네비

 

 

  “지금 도로로 계속 달릴 경우 교통사고 확률이 20% 높아집니다. 우회도로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몇 년 후면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 이런 안내멘트가 나올지도 모른다. 현재 보편화 돼 있는 날씨 뿐 아니라 지진이나 홍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교통사고까지 예측하는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근 컴퓨터 처리속도나 통신기술, 분서기법 등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수많은 정보를 취합해 미래를 예측해 내는 ‘빅데이터’ 기법을 적용한 행정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빅데이터 행정’에 나서며 각 지자체 별로 교통효율을 높이거나 화재, 도난 등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솔루션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2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교통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막히는 도로를 알려 주는 ‘중계서비스’가 아니라, 앞으로 정체될 도로를 미리 알려주고, 우회 도로를 제안하는 ‘정체예보’를 실시하겠다는 것. 교통상황을 30분이나 1시간, 일일 단위로 시민들에게 예보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도시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주말 예보를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늘려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시는 1298km에 달하는 도로구간별 속도정보를 기반으로 사고 등 각종 돌발 상황을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예측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센터와 재난상황실의 장비 총 849대 영상도 통합하고 과거 10년 이상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것.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시내버스 운행에도 적용해 배차시간을 최적화 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하면 교통 혼잡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는 빅데이터 기술을 ‘재난예측’에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안전행정부 ‘지방3.0’ 선도과제로 선정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서과 경찰서의 전화신고를 통해 접수된 데이터, 도로공사,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의 사고 접수·처리 정보, 기후·기상 데이터, 의료, 해양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역별, 날짜별 각종 사건사고 발생비율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

 

  도는 먼저 1단계로 소방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안전지도’를 만들게 된다. 이어 2단계는 안전관련 기업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해 협업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 3단계로는 산업기관 등에 관련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4단계 사업으로 스마트폰용 ‘재난 예측 앱’을 개발해 국민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는 이 기술을 행정효율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지자체 행정사업상 필요한 업무를 미리 예측하고, 시민이 원하는 행정 서비스를 미리 알아내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지자체들의 이런 ‘빅데이터 행정’은, 박근혜 정부가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하자’는 취지에서 공표한 ‘정부 3.0 비전’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국토보안과 치안, 의료, 경제통상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도입을 시작한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행정은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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