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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날렵한 이유 알고보니 목록

조회 : 1528 | 2013-10-11

우리가 파리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이유는 파리가 느끼는 시간 단위와 우리가 느끼는 시간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 위키미디어 제공

▲  우리가 파리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이유는 파리가 느끼는 시간 단위와 우리가 느끼는 시간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  위키미디어 제공.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피터 파커는 거미에게 물린 뒤 거미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특히 초능력을 갖게 된 뒤 학교에서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에서 파커는 시간을 매우 미세하기 느끼며 그들을 혼내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것과 다르게 시간을 미세하게 인식할 수 있을까.

 

  실제로 여름철 집 안을 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파리를 잡으려고 할 때 아무리 빠르게 내리쳤다고 생각해도 파리는 어느새 손아귀를 벗어나 있다. 왜 그럴까.

 

  이렇게 파리를 잡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과 작은 동물 사이에 느끼는 시간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 영국 에딘버러대, 세인트엔드루대 등 유럽 공동연구팀은 동물의 몸 크기가 작을 수록 더 시간을 더 미세한 단위로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동물행동학'에 최근 실었다.

 

  보통 사람은 빛이 아주 빠르게 깜빡이면 빛이 번쩍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텔레비전 영상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속도로 깜빡이고 있다. 사람이 인지하는 시간 단위보다 더 짧은 단위로 전자빔을 쏘며 연속된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이런 사실을 이용해 빛의 깜빡이는 속도를 늘려가며 동물이 반응하는 최대 속도를 측정했다.

 

  다람쥐, 도마뱀, 닭, 올빼미 등 다양한 동물의 행동과 망막의 전기적 신호를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몸 크기가 작을수록 빛이 더 빠르게 깜빡여도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텔레비전을 보며 인지하지 못하는 깜빡임을 개는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더블린 트리니티대 자연과학부 앤드류 잭슨 교수는 "모든 생물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생물이 차지하지 않는 자원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지하는 시간 단위도 동물이 경쟁력을 얻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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