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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 속도 개운해지고 노화까지 막는 케익 나왔다구? 목록

조회 : 1015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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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솔잎으로 만든 음료 광고 카피 중에 '머릿 속까지 개운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있었다. 솔잎 향을 맡으면 숲 속에 있는 것처럼 개운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문에 옛 사람들은 솔잎을 깔고 송편을 쪄내 떡의 깔끔한 맛을 더하고, 요즘은 치약이나 비누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솔잎 성분을 포함해 쓴다.

 

  실제로 '알파피넨', '캄펜', '보르네올' 같은 솔잎 추출물이 식중독균을 억제하고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솔잎의 용도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깔끔한 맛에 노화까지 방지해준다는 '솔잎 케이크'가 나와 화제다.

 

  대구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준호 교수팀은 솔잎 분말을 반죽에 첨가해 만든 솔잎 스펀지 케이크가 탁월한 항산화 기능을 한다고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케이크 반죽을 만들 때 박력분 중량의 0~8%에 해당하는 솔잎 분말을 첨가한 뒤, 케이크를 만들어 각각의 폴리페놀 함량과 DPPH를 이용한 항산화 능력을 측정했다.

 

  폴리페놀은 환원력이 커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서는 호흡으로 들어온 산소가 여러 산화과정에 이용되면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데 이 활성산소는 산화력이 커 여러 생체조직을 손상시키는 노화의 주범이다. 항산화 능력이 큰 폴리페놀이 많을수록 노화 방지에 좋다는 얘기다.

 

  DPPH는 항산화 능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시약으로, DPPH를 에탄올에 녹이면 보통 보라색을 띠는데 항산화 능력이 있는 물질을 넣으면 노란색을 띠게 된다. 항산화 능력이 큰 물질을 넣을 수록 DPPH 색이 많이 변하게 된다.

 

  연구팀은 솔잎 분말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폴리페놀 함량과 DPPH 항산화 능력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솔잎 분말 첨가량이 2, 4, 6, 8%로 늘어남에 따라 폴리페놀은 각각 22.82, 23.28, 23.53, 23.83 GAE mg/g으로 늘어났다. 'GAE'는 폴리페놀의 함량을 측정하는 단위다. 또 솔잎 분말을 첨가하지 않은 케이크에 비해 1.3배에서 4배가량 DPPH 항산화 능력이 컸다.

 

  이 교수는 "솔잎 분말 첨가량이 4%를 넘으면 솔잎향이 너무 강해 소비자가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에, 스펀지 케이크에 솔잎 분말을 2~4%가량만 첨가하면 맛은 물론 항산화 기능도 가장 적절한 비율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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