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줄기세포로 인간 '뇌' 첫 배양 성공 목록

조회 : 1693 | 2013-09-11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4mm 크기의

▲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4mm 크기의 '인공 뇌'

- 오스트리아과학원 분자생명공학연구소 제공.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줄기세포로 인공 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줄기세포로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과학아카데미 분자생명공학연구소 소속 연구진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임신 9주가 지난 태아의 뇌와 비슷한 크기의 인공 뇌를 만들었다고 28일(현지 시간)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피부조직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세포와 신경조직 배양에 적합한 합성 젤 속에 넣어 자라나게 했다. 약 2개월간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자 인공 뇌는 지름이 4㎜ 정도로 자랐다. 

 

  약 10개월간 배양이 끝난 후 인공 뇌의 구조를 분석해 본 결과 피질이나 전뇌 등 뇌의 주요 부위가 대부분 분화된 상태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혈관 부족으로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의 지름이 4㎜에서 더이상 늘어나진 않았다. 또 뇌의 각 부위도 실제 인간의 뇌에서 있어야 할 위치와는 다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연구진은 “자동차로 치면 엔진은 지붕 위에 올라가 있고 배기통은 앞부분에 달려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연구 결과가 초기 단계의 인공 뇌에 그치긴 했지만 뇌가 정상인보다 작은 ‘소두증(小頭症)’과 같은 뇌 질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용 동물의 뇌는 인간의 뇌와 달라 소두증 연구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매들린 랭커스터 박사는 “이번에 만든 인공 뇌는 각종 뇌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주제!
세포
관련단원 보기
*중3학년 1학기 생식과 발생
사랑을 만드는 마법의 화학 물질, 호르몬 이야기
*중3학년 1학기 생식과 발생
호~ 불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