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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약을 전달하는 '착한' 로봇? 목록

조회 : 1457 | 2013-08-21

DGIST 연구진,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추억의 영화배우 데니스 퀘이드와 맥 라이언이 주인공으로 나온 1987년 영화 '이너스페이스'는 로봇이 몸 속으로 들어가 활약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처럼 SF영화에서나 나올만한 내용을 국내 연구진이 현실화 시켰다.

 

  사람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로봇이 몸 속 원하는 위치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은 자기장 제어 시스템으로 조종해 인체 내 원하는 위치에 치료용 줄기세포나 약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 많은 연구진들이 마이크로 로봇 을 연구하고 있지만 초소형 구조물의 제작과 조립이 쉽지 않아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 더군다나 대부분 연구가 마이크로 로봇의 위치제어나 이동에만 맞춰져 있어 실제 치료과정에 적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

 

그런데 이번에 최 교수팀은 빛에 노출되면 단단해 지는 성질을 가진 고분자 재료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에 파장 780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의 고에너지 레이저 빔을 그물 모양으로 쏴 3차원의 다공질 로봇을 제작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생체 적합성 물질인 티타늄과 자성물질인 니켈을 입혔다. 티타늄은 치료용 줄기세포의 로봇 배양을 용이하게 만들고, 니켈은 로봇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로봇은 자기장의 기울기나 세기에 의해 움직임이 통제되는데, 연구진이 현미경을 보면서 직접 조종할 수도 있고 미리 설정된 위치로 이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마이크로 로봇과 세포간 융합에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HEK(Human embryonic kidney)293 세포를 로봇에 배양한 후 4일 간 관찰 한 결과 아무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 마이크로 로봇은 뇌나 눈처럼 액체로 채워진 신체기관에도 접근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치매나 망막변성 등의 중증 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 교수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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