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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은 육각형? 아니 둥근 원형! 목록

조회 : 3926 | 2013-08-12

연구팀은 벌집이 처음 원형으로 만들어졌다가, 이틀이 지나면 표면장력에 의해 육각형의 형태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 네이처 제공 

▲  연구팀은 벌집이 처음 원형으로 만들어졌다가, 이틀이 지나면 표면장력에 의해

     육각형의 형태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 네이처 제공

 

“육각형 벌집은 낭비가 전혀 없는 완벽한 구조물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벌집에 대해 이 같은 찬사를 늘어놨다. 벌집의 육각형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고, 재료에 비해 넓은 공간을 얻을 수 있어 경제학적으로 완벽한 구조물이라는 말이다. 이 같은 이유로 벌집구조는 건물 뿐만 아니라 비행기 날개나 우주선을 만드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벌집이 육각형의 구조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했다.

 

그런데 최근 벌집의 육각형 구조는 벌이 만든 것이 아니라 물리적 힘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영국 카디프대 부샨 카리할루가 박사팀은 벌집의 육각형 구조가 표면장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 네이처 1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벌이 만들고 있는 벌집에 연기를 불어넣어 벌들을 내쫓은 뒤 내부 구조를 관찰해본 결과 갓 만들어진 공간은 원형모양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만들어진지 며칠이 지난 공간은 육각형의 모양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이었던 공간이 며칠 만에 육각형으로 변한 것에 대해 연구진은 ‘표면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벌들이 원형모양의 벌집을 만들고 나면 체온을 이용해 밀랍을 가열시킨다. 밀랍의 온도가 45℃에 이르면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다른 공간의 면 3개가 맞닿아 있는 부분에서 표면장력이 작용하면서 육각형 모양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이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벌집모양처럼 한데 모아 열을 가한 뒤, 사방에서 압력을 주니, 원형이었던 플라스틱 빨대가 육각형 모양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카리할루가 박사는 “그 동안 과학자들 사이에서 벌집의 육각형 구조가 물리적인 현상 때문인지, 벌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다”면서 “이 연구결과가 그동안의 논쟁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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