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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복사·바꿔치기’ 첫 성공 목록

조회 : 1066 | 2013-08-09

 

 

 기억은 뇌의 어느 부위에 저장되는 걸까.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은 뇌에서 ‘기억의 흔적’을 찾으려 시도했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기억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신경세포 사진을 표지로 선정했다. 사진에서 빨간 색 부분이 그 세포인데, 생쥐 뇌의 해마에서 기억 형성과 관련있다고 알려진 ‘치아이랑’ 부위에서 발견됐다.

 

 이 세포의 존재가 알려지자 과학자들은 놀라운 사실을 연이어 밝혀냈다. 이 세포를 이용하면 기억을 복사하거나 다른 기억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도네가와 스스무 교수팀은 특정 기억이 저장되는 세포를 정확히 골라낸 뒤, 여기에 빛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집어넣는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했다.

 

 연구진은 생쥐를 안전한 1번방에 넣고 이 방에 대한 기억이 저장된 세포를 찾아냈다. 광유전학 기술로 이 세포를 빛에 반응하게 만든 뒤, 쥐를 2번방에 넣었다. 빛으로 이 세포를 자극하자 쥐는 2번방에 있으면서도 1번방이라고 여겼다. 1번방의 기억이 복사된 것이다.

 

 이때 쥐의 발에 전기 충격을 주자 쥐는 가만히 멈춰 섰다. 이 쥐를 다시 안전한 1번방에 옮겨 넣고 빛으로 세포를 자극하자 쥐는 1번방에 있으면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1번방의 기억이 2번방에서 느꼈던 전기 충격의 기억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도네가와 교수는 “기억의 저장소를 자극해 ‘가짜 기억’을 심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앞으로 기억이 뇌에서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담배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가스’의 움직임을 표지에 담았다. 이 가스는 지구에서 무려 800만 광년 떨어진 은하가 방출하고 있는 일산화탄소이다. 그림에서 색깔은 강도를 뜻하는데 가운데 밝은 자주색 부분에선 뚜렷하고 바깥쪽 빨간색에선 희미하게 나타난다.

 

 미국 메릴랜드대 알베르토 볼라토 교수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은하 중 하나인 ‘조각가자리 은하(NGC 253)’에서 가스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발견했다.

 

 남미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 망원경인 ‘ALMA’를 이용한 것인데, 연구진은 관찰된 밝기와 속도를 통해 방출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해마다 태양 질량의 3~9배에 해당하는 가스가 빠져 나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 은하에서 빠져 나가는 가스량이 별이 생성될 때 필요한 양의 1~3배에 해당하기 때문에 새로 태어나는 별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우주에 아주 무거운 은하가 생각보다 적은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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