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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부산 범어사, 부안 내소사가 위험하다! 목록

조회 : 1188 | 2013-08-07

동아일보D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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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사정전과 부산 범어사, 부안 내소사가 위험하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흰개미 개체수도 함께 늘어 나무로 만든 전통 문화재 보존에 비상이 걸렸다.
 
● 한반도 뜨거워지면서 흰개미들 ‘룰루랄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올해 3월부터 3개월 간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77곳을 조사한 결과, 많은 문화재가 흰개미에게 공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경복궁 내 사정전(보물 1759호)과 경상남도 3대 사찰 중 하나인 부산 범어사, 전북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등이다.
 
   목조 문화재를 공격하는 흰개미는 3~10mm 정도 크기에 투명한 빛깔을 지닌 곤충으로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2000종 이상이 분포한다. 전체 종의 4분의 1인 500종 이상이 아열대·열대 지역에 몰려있다.
 
  흰개미는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죽은 나무 속에 구멍을 파고 생활하면서 목재를 갉아먹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목조 문화재가 많은 나라에서는 큰 골칫거리다. 실제로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8~2012년까지 흰개미 피해를 입은 국내 목조문화재는 보물 지정 61개, 국보 지정 13개에 이른다.
 
  더군다나 최근 한반도 기후가 점점 더워지면서 아열대화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 흰개미 서식에 알맞은 환경으로 변해가면서 개체수 증가 속도도 빨라져, 단순히 방제 약품 살포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 탐지견과 군체 제어장치 등 갖가지 묘안 속출 
 
  문화재청은 이 때문에 방제 약품 살포 이외의 방법을 찾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부터 문화재 피해 조사에 투입되고 있는 흰개미 탐지견. 흰개미의 호르몬 냄새에 반응하는 탐지견들이 목조건축물 외부를 탐색해 서식 예상지역을 발견하면 탐지팀이 전자기파 탐지기를 이용해 실제 서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는 지난해 흰개미 무리 전체를 박멸하기 위한 군체 제어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흰개미가 좋아하는 소나무로 만든 원통 모양의 군체 제어장치를 흰개미 출몰지역에 묻어둔 뒤 흰개미가 장치 내부에서 살충성분이 포함된 먹이를 갖고 서식지로 돌아가도록 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여왕 흰개미의 성 페로몬을 이용해 흰개미 집단의 주거지를 변경시키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서민석 박사는 “여왕의 성 페로몬 냄새를 맡은 흰개미 무리가 냄새가 나는 지역으로 둥지를 옮기게끔 유도해 문화재를 보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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