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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헤딩 자주했다가는 ‘은위 김수현’처럼 바보된다 목록

조회 : 856 | 2013-07-08

  지난주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은위)'는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것으로 개봉 6일 만에 360만 관객을 모아 곧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보 역을 맡은 김수현을 포함한 꽃미남 주인공 3명은 흥행의 주 요소로 꼽히고 있다.

 

  김수현처럼은 아니지만 축구할 때 높이 뜬 공을 멋지게 헤딩해 걷어 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렇지만 이런 멋진 헤딩을 자주하면 '꽃미남' 김수현이 아닌 '바보' 김수현처럼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마이클 립튼 박사팀은 헤딩을 자주하면 뇌진탕에 맞먹는 뇌에 손상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방사선학회지(journal radiology)' 온라인 판 11일자에 발표했다.

 

  축구선수들은 한 경기당 최대 12번 정도 헤딩을 하는데,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공과 접촉할 때마다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도 적지 않다. 헤딩을 한 번 했을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뇌 속 신경섬유에 손상을 줄 만큼 크지 않지만, 반복될 경우 뇌진탕에 맞먹는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팀은 20년 넘게 축구를 한 30대의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평균 헤딩 횟수를 조사하고, 특수 자기공명영상(MRI)인 확산텐서영상(DTI)으로 뇌의 백질 구조를 관찰했다. 그 결과 헤딩을 많이 할 수록 이방성확산수치(FA)가 낮게 나왔다.

 

  이방성 확산수치는 뇌 전체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섬유로 구성된 백질의 미세구조와 그 안의 물분자 이동의 흐름이 얼마나 정상적인지 보여주는 수치다. 수치가 낮을 수록 백질의 미세구조에 이상이 있으며, 물분자 흐름이 원활치 않다는 말이다.

 

  특히 물분자가 일정한 방향으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 뇌 속 다양한 부분을 오가며 정보를 처리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뇌진탕으로 뇌에 손상을 입은 환자와 비슷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립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작은 충격이라도 반복적으로 일어날 경우 뇌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축구를 할 때 헤딩을 하는 수를 줄이고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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