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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사냥 실력은 '빠른 발' 때문? '아니죠~' 목록

조회 : 1755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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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네이처’는 초원 위를 질주하는 치타의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치타는 포유류 중 단거리를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린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 속도는 초속 29m(시속 104km).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도 초속 12m(시속 43km)에 불과하단 사실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속도인 셈이다.

 

치타가 발군의 사냥 실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도 상대를 압도하는 이 ‘속도’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왕립수의대 앨런 윌슨 교수팀은 치타의 뛰어난 사냥 실력이 속도 때문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가속·감속 능력과 타고난 방향전환 능력 덕분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윌슨 교수팀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치타에 특수 제작된 목걸이를 씌운 후 17개월 간 관찰했다. 목걸이에는 위성항법장치(GPS), 가속계, 자이로스코프 등의 장치가 탑재돼 사냥시 치타들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관찰 기간 동안 치타들은 사냥을 총 367번 했다. 최고 속도는 초속 29m에 못 미치는 초속 25.9m(시속 93km)였고 이 마저도 딱 한 차례 뿐이었다. 대부분의 사냥은 초속 14m(시속 50km) 수준에서 이뤄졌다. 초속 20m 이상의 속도를 내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성공으로 이끈 건 치타 몸무게의 45%를 차지하는 근육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속·감속 능력이었다. 가속 때 치타의 근력은 kg당 120W(와트)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용 개로 알려진 그레이하운드(60W)나 경주마(30W)보다 훨씬 더 큰 힘이다. 이 근력을 이용해 치타는 한 걸음에 시속 10km를 늘렸고 반대로 시속 14km를 줄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먹잇감이 방향을 수시로 바꾸면서 도망가더라도 치타들은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따라붙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언스 제공
▲ 사이언스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는 0.07mm 두께로 얇게 자른 현무암질 유리를 광석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을 표지에 담았다.

 

실리카(Si)성분이 많은 용암은 지구 내부에서 바다로 분출할 때 급격히 냉각되면서 유리질 상태로 굳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산유리는 지구내부의 기원과 과거의 증거들을 간직하고 있어 지구 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 미국 연구팀은 화산유리를 통해 지구의 탄소 대부분이 지각의 아래층인 맨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엘리자베스 코트렐 스미소니안 국립자연사박물관 지질학자, 캐서린 켈리 로드아릴랜드 해양학자 공동연구팀은 해저 암석을 채취해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구 탄소의 90%가 맨틀층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2일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 각지의 해상암석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용암 속 철의 산화상태가 분출된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저 용암이 수온이 매우 낮은 바닷물과 큰 압력에 의해 유리로 굳어지는 과정에서 철의 산화상태에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관찰 결과 부화맨틀이라고 불리는 희귀한 암석의 화학 성분 속에는 환원철의 함유량이 높았고, 동위원소인 네오디뮴(Nd) 함유량이 많은 결핍맨틀 속엔 산화철의 함유량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 현상에 대해 맨틀내 많은 양의 탄소가 맨틀의 철 성분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렐 박사는 “탄소는 모든 지구 생명체의 근간이자 지구온난화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바다 속에서 용암이 나올때 방출되는 탄소에 대한 연구가 기후환경,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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