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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한 스파이크 미사일은 어떤 무기? 목록

조회 : 2398 | 2013-06-12

 북한이 이달 18~20일 사흘 동안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최근 연평도와 백령도에 실전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이 휴전선과 서해안 일대에 배치한 300여 문의 장사정포와 해안포는 대부분 땅굴이나 산 너머 능선에 숨어 있다 포격할 때만 나와서 쏘고 사라져 우리 군의 대응 포격이 어려웠다. 이에 우리 군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이를 제압할 수 있는 각종 첨단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해안포 잡는 대전차용 미사일
 

동아일보 자료사진 제공
▲ 동아일보 자료사진 제공
 

 이번에 서해안에 배치한 스파이크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대전차용으로 만든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25km, 무게 70㎏의 중형 미사일로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S 신호를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해, 산이나 협곡, 계곡 등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에 정확히 날아간다. 더군다나 군사용 정밀 GPS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북한의 GPS 교란공격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파이크 미사일에는 적외선 식별장치(시커)가 달려 있다. 즉 머리 부분에 영상 카메라와 영상해석용 컴퓨터가 달려 있어,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지휘통제실에서 미사일을 표적까지 ‘원격조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에 기억시켜 둔 영상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기능도 있어서 장갑차나 자주포 같은 이동식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해안 내륙기지 땅굴 속에 은폐된 북한 해안포를 오차 없이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전용 이동식 차량에서 발사할 수 있고, 헬리콥터에서도 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위치를 변화하면서 적을 타격할 수 있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ER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ER -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번에 스파이크 미사일을 도입함으로써 공중에서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해안포와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적 해안포를 정밀 공격할 수 있는, F-15K 전투기에 장착해 적 해안포를 정밀 공격할 수 있는 ‘슬램ER’을 운영하고 있었다. 슬램 미사일은 미군의 대함 미사일 ‘하푼’을 개량한 것으로 스파이크 미사일과 기능이 유사하다.

 

  GPS 항법장치를 가지고 있고, 목표물 근처에 날아간 다음에는 최종유도는 적외선 시커를 쓴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 전투기 조종사가 화면을 보면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도 유사하다. 슬램ER의 가장 큰 장점은 탄두를 티타늄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지하 벙커 등 견고한 목표물에 대해서도 공격력이 좋다는 것이다.
 

●韓, GPS 이용한 중거리 타격용 무기 개발

공중에서 투하한 KGGB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 동아일보 자료사진 제공
공중에서 투하한 KGGB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 동아일보 자료사진
 

 스파이크나 슬램은 추진장치가 달린 ‘로켓미사일’이다. 파괴력이 좋고 정밀하게 목표를 타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구형폭탄에 날개를 달아 적지까지 비행해 들어갈 수 있는 ‘폭탄 유도장치’도 많이 쓰인다. 폭탄에 날개를 달아줘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게 만들어주는 장치란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합동직격탄이라고 불리는 미군의 ‘JDAM’. 이 장치는 폭탄의 현재 위치와 속도를 계산하는 관성항법장치와 인공위성에서 좌표를 받을 수 있는 GPS 장치, 날개 부분에 방향조정용 플랩이 붙어 있다.

 

  JDAM은 보통 450㎏급 또는 900㎏급 폭탄의 후미에 장착되어 재래식 공중투하 폭탄을 정밀유도하는데, 표적에서 최대 24㎞ 떨어진 지점에 투하되어도 GPS 위성의 정보를 받아 표적까지 정확하게 날아든다. 만일 적군의 교란전파 등으로 GPS 신호를 받을 수 없으면 관성항법장치를 쓴다. 목표물 근처까지 날아간 다음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서 지형과 목표물을 식별해 오차를 수정한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JDAM을 올해 2월 개발한 바 있다. KGGB라는 이 장치는 JDAM과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지만 한국 지형에 한층 더 특화돼 있다. 특히 우리 군이 보유한 F-4, F-5 같은 구식 전폭기는 물론, 국산 전투기인 FA-50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대비해 2014년까지 500파운드(약 220㎏)짜리 MK-82 항공기용 투하폭탄을 개량한 KGGB 1600여발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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