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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學 라이벌 암세포 죽이는 ‘택배상자’ 함께 만들었다 목록

조회 : 1089 | 2013-05-22

국내 연구진은 산화망간 나노입자(왼쪽) 표면에 철 산화물을 달라붙게 한 뒤, 이를 산성 용액에 담가 산화망간을 녹여냈더니 철 산화물로 둘러싸인 빈 상자(오른쪽)를 만들 수 있었다. - 고려대 제공 제공
▲ 국내 연구진은 산화망간 나노입자(왼쪽) 표면에 철 산화물을 달라붙게 한 뒤, 이를 산성 용액에 담가 산화망간을 녹여냈더니 철 산화물로 둘러싸인 빈 상자(오른쪽)를 만들 수 있었다. - 고려대 제공 제공

 

 국내 사학 라이벌인 고려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함께 암세포를 찾아가 항암제를 전달하는 ‘택배상자’를 개발해 화제다.

 

 고려대 이광렬 화학과 교수와 연세대 의대 허용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몸 속 암세포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조영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영제는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속이 비어 있어 항암제를 담을 수 있다.

 

 일반적인 MRI 조영제는 암을 진단할 때 많이 쓰이는데, 특정 암 조직에 달라붙는 항체를 붙여 암 조직을 추적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최근에는 조영제에 항암제를 담아 암 치료에도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물에 섞이지 않는 소수성 항암제를 담을 수 있는 소수성 조영제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산화망간 나노입자 표면에 철 산화물을 달라붙게 한 뒤, 산성 용액에 담가 산화망간을 녹여냈더니 철 산화물로 둘러싸인 빈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빈 상자는 MRI 조영제 역할을 하면서, 소수성 항암제도 담을 수 있다.

 

 또 산화망간 나노입자의 모양은 사각형, 십자가 모양, 성게 모양 등으로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 빈 상자 모양과 크기에 따라 약물 방출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실제로 이 조영제에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담은 뒤, 암에 걸린 생쥐에게 주사했더니 암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상자는 암 외에도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 전달체로 쓰일 수 있으며 배터리 재료나 센서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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