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볏잎, 혼자서도 세수 잘 해요” 목록

조회 : 655 | 2013-02-15

.

벼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병이나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높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벼의 비결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와 이승구 박사 연구팀은 볏잎에서 ‘자기세정’ 기능을 나타내는 구조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

조길원 교수(왼쪽)와 이승구 박사
 
연구진은 볏잎 표면을 관찰한 결과, 수백 nm(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크기의 왁스 결정과 이보다 100배 정도 큰 돌기와 주름을 발견했다.

볏잎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표면에 빽빽하게 자리 잡은 왁스결정과 돌기가 물방울을 밀어내고 주름 사이에 끼어있던 공기가 물방울을 굴러가게 한다. 물방울이 굴러가면서 곰팡이나 병균을 떨어뜨려 잎이 언제나 깨끗하고 마른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구조를 모방해 ‘인공볏잎 표면’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주름 위에 물을 싫어하는 나노 입자와 고분자 전해질을 번갈아 쌓는 방식으로 모방했다. 주름 위의 구조를 조절하면 물방울이 구르는 방향과 각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조 교수는 “미세한 표면의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며 “표면을 항상 깨끗하게 만드는 코팅 기술이나 유체가 묻어나지 않는 관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5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주제!
식물
관련단원 보기
*초등5학년 1학기 식물의 구조와 기능
메밀묵장국
*초등5학년 1학기 식물의 구조와 기능
딸기를 먹는다는 것은 - 과일
*초등4학년 1학기 식물의 한살이
닮은 듯 다른 식물 구별하기: 진달래, 철쭉, 그리고 산철쭉
*초등4학년 2학기 식물의 생활
메밀묵장국
*초등4학년 2학기 식물의 생활
딸기를 먹는다는 것은 - 과일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