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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과학위성 교신성공… 나로호 ‘완전 성공’ 목록

조회 : 627 | 2013-02-06

1월 31일 새벽 3시 28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통제실에 우레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밤잠을 설치며 대기하던 연구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그간 정말 수고 많았다”고 서로 격려했다. 서로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누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나로과학위성’이 우주공간에서 무사히 과학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이하 위성센터)는 31일 새벽 3시 27분 12초에 위성의 전파신호를 획득했다. 이어 28분부터 교신을 시작해 14분 58초 동안 교신하며 위성 상태를 확인했다.

위성센터는 이날 새벽 5시 브리핑을 열고 교신성공 사실을 알린 데 이어, 5시 11분 진행된 2차 교신 역시 성공했다고 연이어 밝혔다. 위성센터에 따르면 현재 나로과학위성은 모든 기능이 정상동작하고 있으며, 정상궤도에서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 나로호 3차 발사가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전한 성공’으로 밝혀진 것이다.

나로호는 발사 뒤 540초 만에 궤도에 올라선 후, 약 100여분 후인 오후 5시26분에 북극 인근 노르웨이 ‘스발바르’ 기지국에서 위성이 보내는 ‘비콘 신호(신호용 전파)’ 수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인공위성이 우주공간에 떠서 ‘생존신호’를 보낸데 불과하다.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려면 지상국과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기능’이 살아 있어야 한다.

이인 위성센터 소장은 “교신에 성공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성센터는 인공위성 발사 직후인 30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나로과학위성과 첫 교신을 시도하기 위해 통신장비를 점검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나로과학위성은 사실상 10여년에 걸쳐 개발했다. 위성센터는 2003년부터 나로호 1, 2차 발사에 실어 보낼 ‘과학기술위성2호’를 만들었지만 1, 2차 나로호 발사 실패로 쌍둥이 위성 두 대를 모두 잃어버리자 ‘나로과학위성’을 새롭게 만들었다. 앞으로 우주공간에서 태양활동 측정, 지구표면 적외선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식 수명은 1년이지만 수년 이상 더 쓸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강경인 위성센터 위성개발실장은 “3차 발사를 위해 과학기술위성2호 개발 당시 얻은 기술을 이용해 2011년 2월부터 밤잠을 설치며 개발했다”며 “오늘 성공으로 지난 10년간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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