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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드는 사무실 난방 줄여 추운 방 온도 올린다 목록

조회 : 1693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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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플레이스 에너지관리기술을 이용해 빌딩 내부의 에너지자원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섭씨 25도만 넘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른다. 하지만 겨울철엔 난방온도가 25도까지 올라가도 발이 시려 참기 힘들 때가 많다. 이는 평균 기온이 아니라 건물의 온도 차이 때문이다. 햇빛이 드는 방은 덥지만, 그늘지고 외풍이 센 구석진 자리에서는 추운 식이다. 춥다고 온도를 계속 높이면 전력낭비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에너지의 40%를 소모하는,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 쓸 수 있는 ‘스마트 플레이스 에너지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정이나 대형빌딩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20% 가량의 전력절감이 가능할 걸로 기대된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 ‘블랙아웃’ 우려가 높아지는 국내 전력사정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건물 스스로 효율 높은 냉·난방 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먼저 건물 곳곳에 온도와 습도, 햇빛의 세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한다. TV나 세탁기 같은 가전기기가 쓰는 전기사용량도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이 정보를 종합관리 컴퓨터를 이용해 관리한다. 사람이 없는 곳은 난방온도를 최저로 낮추고, 그늘진 곳은 난방온도를 올려 전력효율을 최대로 높이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통해 조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 설치해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연구원 내 한 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실험 중이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제로카본 그린홈 실증 주택 사업'에 시범 적용 중이다. 삼성SNS와 삼성물산도 이 기술을 도입해 전기절약 주택과 빌딩을 개발하고 있다.

이일우 ETRI 스마트그리드기술연구팀장은 “이론상 20%의 전력을 불편함 없이 절약할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타 산업에도 연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에너지 절감 핵심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과 관련한 국제특허 24건을 출원했으며, 국내외 40여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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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플레이스 에너지관리기술을 이용하면 대형 건물이나 가정의 에너지자원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왼쪽은 빌딩용, 오른쪽은 주택용 모니터링 화면. 가정용은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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