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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아이디만 있으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펑펑' 목록

조회 : 583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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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중인 TV화면을 친구와 공유하고 있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요즘 VOD 서비스 같은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덕분에 주말마다 TV 보는 재미가 솔솔한 직장인 박영희씨.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됐다고는 하지만 박씨는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게' 사람인지라, 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그냥 찾아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박씨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일 다름슈타트 대학과 함께 시청자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만 입력하면 TV 스스로 시청자 관심사나 선호도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능화된 소셜TV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TV가 시청자의 SNS 활동내역을 수집 분류해 취향을 알아낸 다음, TV를 켜자마자 관심 있어할 만한 웹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개인 맞춤형 TV 편성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볼만한 TV채널 목록을 TV가 알아서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SNS에서 친구관계로 등록돼 있는 사람이 좋아하는 TV콘텐츠 정보를 볼 수도 있어서, 시청 중인 TV화면을 친구와 공유하면서 채팅 등으로 의견교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인관계라면 멀리 떨어져서도 같은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연구원은 이 서비스와 함께 TV 시청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차세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술도 개발했다. 리모컨 대신 시청자의 손짓이나 목소리만으로 TV 메뉴를 조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TV 스스로 꺼지고, 주변 밝기에 따라 TV 화면 밝기도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좀 더 똑똑한 TV를 조만간에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이 기술은 현재 다름슈타트대 내에서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SMEC, IPTV코리아,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코리아메디케어 등 7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류원 ETRI 스마트스크린융합연구부장은 “그저 멍하게 바라보는 '바보상자'로서 TV가 아니라, 타인과 TV 시청 경험을 공유하고 개인의 필요한 콘텐츠만을 선별 시청하는 공감형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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