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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태풍들의 ‘한국 방문의 해’ 목록

조회 : 679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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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카눈, 담레이, 볼라벤, 덴빈, 산바. 올해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의 이름이다. 1년에 평균 3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는데, 올해는 이보다 두 개 더 많은 다섯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다.

그중 제15호 태풍 볼라벤(8월 27~28일)은 2000년 이후 서해상으로 올라온 것들 중 가장 강했다. 특히 카눈, 담레이, 볼라벤 3개 태풍은 연속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49명의 사상자와 8000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제14호 태풍 덴빈(8월 29~30일)은 최단기간 연속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었다. 덴빈은 볼라벤이 황해도로 빠져나간 뒤 43시간 만에 완도 부근까지 북상했다. 덴빈은 원래 볼라벤보다 먼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었으나 볼라벤의 세력이 밀려 대만에서 머물다가 볼라벤이 북상한 뒤 뒤따라 북상하는 이상 진로를 보였다.

덴빈에 이어 북상한 제16호 태풍 산바(9월 16~17일)는 남해상으로 상륙한 태풍 중 중심기압 기준 역대 5위로 강한 태풍이었다. 사라, 매미, 사오마이, 루사 다음이었다.

또한 제14호 태풍부터 16호까지 연이어 발생한 3개의 태풍이 모두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관측 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아울러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도 1962년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었다.

올해 유난히 태풍의 부침이 많았던 이유는 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 근처까지 확장돼 발달했기 때문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데, 올해는 그 가장자리가 한반도까지 걸치고 있었다. 이 영향으로 8, 9월이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던 태풍들이 올해는 진로 방향을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바꾸면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왜 올해 유독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컸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의 강도는 더 세질 전망이다.

따뜻한 저위도 해역에서 생성되는 태풍은 바다로부터 따뜻한 잠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그 세력을 키우는데, 고위도로 올라오면서 점차 해수면 온도가 낮아져 그 세력이 약해진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해역의 온도가 지구 온난화로 올라가면서 태풍의 세력이 줄지 않고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 인근 해역의 수온은 지난 40년 간 1.31도나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상재해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여파로 기후패턴이 전과 달리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 기후 및 날씨에 대한 예측은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

김윤미 기자 ym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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