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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앞으론 피부에 양보마세요” 목록

조회 : 538 | 2012-12-17

“피부에 양보하세요.”

물가가 비싸서 없어서 못 먹는 과일을 피부에 양보하란다. 그렇지만 실제로 먹는 음식을 피부에 양보해야 할 정도로 요즘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잘 생긴 것을 넘어 고운 피부를 갖기를 원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값 비싼 과일을 피부에 양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국내 연구진이 자외선이나 흡연으로 손상된 피부의 DNA 회복 원리를 밝혀냈기 때문이다.

동아대 강태홍 교수와 임선희 교수팀은 손상된 DNA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을 제어할 수 있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자외선이나 흡연, 항암제 등으로 DNA가 손상돼 변형된 DNA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NER이라는 유전자가 유일하다. 이 NER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DNA 복사와 전사 과정에 오류가 발생해 조로증이나 피부암, 발달장애, 신경이상 등을 동반하는 유전질환인 색소성 건피증은 물론 노화, 암에 걸린다. 그러나 손상된 DNA가 NER에 의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세포 내 회복과정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대한 신호전달 체계와 세부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특정 효소가 NER에 관여하는 단백질 7개 중에서 DNA의 손상을 인지하는 첫 번째 핵심 단백질인 XPA의 안정성을 조절해 DNA 손상을 정상 복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 교수는 NER에 관여하는 단백질 7개 중에서 DNA의 손상을 인지하는 첫 번째 핵심 단백질인 XPA의 활성을 통제하면 NER 전체 과정의 속도를 조절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밝혀낸 바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효소를 제어해 피부노화 뿐만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응용하면 피부 손상과 관련된 단백질의 안정성을 조절하는 물질을 개발하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거나 피부암의 치료효과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암 유전자(Oncogene)’ 11월 26일자에 실렸다.

 
유용하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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