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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1km 밖 북한군 움직임 '손바닥 안' 목록

조회 : 593 | 2012-12-12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적군의 모습을 근거리 감시카메라로 보듯 또렷이 볼 수 있는 ‘레이저 영상시스템’을 국내 기술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 군사 선진국만 갖고 있는 ‘실시간 3차원 통합 레이저 레이더 영상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이전 및 제품 수출이 제한돼 그동안은 핵심부품만 수입했는데,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화가 앞당겨졌다.

ETRI는 레이저 영상센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기존 수입 장비에 비해 4배 이상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장비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레이저광선을 발사한 다음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날씨나 주위 밝기에 상관없이 최대 1㎞ 밖에 있는 적을 관측할 수 있다.

연구원은 군사용으로 추가 개발을 진행할 경우 전차나 항공기, 헬기 등에 장착해 유도무기의 추적장치로 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열추적’ 방식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군사용 뿐만 아니라 무인자동차나 각종 산업용 로봇의 시각장치로도 쓸 수 있는 등 산업적으로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연구원은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해 용도가 다양한 ‘국산 레이저 영상장비’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다양한 고가의 부품을 합친 ‘고정형 통합 탐지(STUD)’ 방식을 썼기 때문에 외국산 장비에 비해 절반 이하 비용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권용환 ETRI 모듈응응용기술팀장은 “영상해석프로그램만 추가로 개발하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자, 미래형 무인자동차나 로봇의 영상센서로도 쓸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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