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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수술 “내게 맡겨라” 목록

조회 : 880 | 2012-12-12

우리나라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5.8명으로, 미국 3.8명, 일본 13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더군다나 OECD 가입국 중에서는 간암 사망률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를 보면 2009년 현재 국내에서 간 절제술은 5680건, 간 이식수술은 1020건에 이르며,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만도 3501명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간은 매우 복잡한 기능을 갖고 있는 장기여서 수술이 쉽지 않다.

국내 연구진이 복잡한 간의 해부학적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해 수술 안전성과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 유희천 교수와 전북대 간담췌이식외과 조백환·유희철 교수 공동연구팀은 외과의들이 간 수술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수술 시스템인 ‘닥터 리버’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간 수술을 할 때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환자의 간 상태를 분석·진단하고, 장기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는 가상수술시스템(VSS)를 구동시켜 수술계획을 짜게 된다. 문제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VSS는 간의 용적을 계산하는데만 30분 정도의 수작업이 필요하고, 수술에 영향을 미치는 간 혈관에 대한 고급 정보 분석은 거의 불가능해 정밀한 진단과 수술이 어렵단느 단점이 있었다.

닥터 리버는 CT영상을 기반으로 간 용적과 간 혈관 구조, 종양의 위치와 크기, 종양 부위의 간 구역 정보 등 간 수술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수술 성공률을 상당히 높여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닥터리버는 ‘간 추출-간혈관 추출-종양 진단-간 구획화-수술계획’이라는 수술 전 과정을 수술의들이 사용하기 쉽게 설계됐다. 특히 오차범위 3% 이내에 정확히 간 용적 정보를 산출해내고, 30분 내에 복잡한 간 해부학적 정보를 분석해 CT 영상 위에 겹쳐 보여줌으로써 수술 계획을 쉽게 짤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유희천 교수는 “닥터 리버는 간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추출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기능들이 구현됐으며, 사용자인 의사들이 쉽게 배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닥터 리버는 2009년 4월 개발해 착수해, 3년 6개월 만에 완료됐으며, 국내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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