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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문어? 신기하네” 잘못 만졌다가는 ‘헉’ 목록

조회 : 746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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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의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몸에 파란색 동그라미 무늬를 뒤집어 쓴 연체동물. 보기에도 섬뜩한 느낌을 주는 이 생물은 독을 가진 문어다. 최근 제주 북부연안의 암초에서 서늘한 느낌의 파란색 문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 북부 연안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 lunulata)’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문어는 올 초에도 한 차례 발견된 바 있으며, 이번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제주도 연안 저서생물상’ 조사 중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고리문어는 호주와 일본 등 남태평양 해역에 서식하는 열대생물로, 다 자라도 그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해 20cm 미만인 소형 문어다. 낮에는 해변 바위틈이나 바위 아래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 바위에서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있고, 위협을 느끼면 파란색 고리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파란고리문어는 턱과 이빨에 치명적인 신경독(maculotoxin)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맹독 때문에 이 문어에 물리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손으로 이 문어를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되며, 물리게 되면 즉시 응급처리 해야 한다.

차형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은 “마을어장에서 해가 진 뒤 전등으로 문어나 낙지를 어획하는 어업인들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제주바다에서 어류를 비롯한 무척추동물 등 아열대성 생물들의 출현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해안가에서 형태나 색상이 화려한 생물은 맨손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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