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DNA 벽돌’로 레고 놀이를 해볼까? 목록

조회 : 547 | 2012-12-12

.

 

‘사이언스’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것처럼 다양하게 생긴 구조물을 표지에 담았다. 놀랍게도 이들은 레고가 아닌 DNA를 조립해 만든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비스연구소 펭 인 교수팀은 DNA를 벽돌처럼 활용해 다양한 구조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만든 벽돌 하나는 염기쌍 32개가 이어진 DNA 가닥으로 이뤄져 있다. DNA를 구성하는 염기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등 4가지인데 A는 T, G는 C와만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하면 DNA 벽돌이 스스로 조립되게 할 수 있다. 각 벽돌은 최대 4개의 다른 벽돌과 이어 붙일 수 있으며, 레고처럼 하나씩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DNA 벽돌 수백 개를 모아 25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크기의 정육면체 구조물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초소형 피펫을 컴퓨터로 조종해 DNA 벽돌을 하나씩 떼냈더니 숫자, 웃는 얼굴, 알파벳 등 102가지의 서로 다른 모양을 만들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의약 분야에 적용하면 몸속 원하는 부위에 딱 맞는 모양으로 약물을 만들 수 있고 차세대 초소형 전자장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과 함께 ‘더 힛 이즈 온(The heat is on)’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지구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와 ‘이젠 어쩔 수 없이 온난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는 표현이다.

1997년 12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37개국은 일본 교토에 모여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때보다 평균 5.2% 감축하자는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약속한 기간이 끝나가는 현재, 유럽연합(EU)과 호주 등이 감축 의무를 지키고 있지만 이들 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세계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미국은 아예 참여하지 않았고, 러시아와 일본 등은 의무를 거부한 상태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39억t으로 1990년 227억t에서 오히려 늘었다. 교토의정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의정서는 많은 유산을 남겼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독려했으며 대응책으로 내놓은 제도들도 여전히 유효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소 배출권을 거래한다는 개념이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자산으로 인정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게 하면서 정부나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유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토의정서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11월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에는 195개국이 모여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참여하는 새 기후체제를 출범하기 위해 2015년까지 끝내기로 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교토의정서를 5년 또는 8년 연장하려는 결정도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총회에서 교토의정서의 시한을 연장하는 데는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