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천둥’보다 빠른 국산 슈퍼컴 세계를 놀라게하다 목록

조회 : 1361 | 2012-11-21

.

(서울대제공)

 

국내 기술로 만든 슈퍼컴퓨터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팀은 12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2 슈퍼컴퓨팅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천둥’이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에서 27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계산속도 기준으로 세계 500위 안에 들면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데, 국산 슈퍼컴퓨터가 500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톱 500에 든 국내 슈퍼컴퓨터는 천둥 외에도 기상청 2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대가 포함됐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산 제품을 들여온 것이다.

.

 

연구진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과 직접 설계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천둥을 만들었다. 계산속도는 106.8테라플롭스로 초당 106.8조 번의 계산이 가능하다. 천둥은 ‘노드’라고 불리는 컴퓨터 56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구조로, 노드당 계산속도가 1.907테라플롭스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특히 성능이 뛰어난 노드를 쓰기 때문에 전체 노드의 수를 줄여 구축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소모도 적어 슈퍼컴퓨터 톱500 중에서 전력효율 순위로는 21위에 올랐다.

연구진은 천둥의 규모를 3배로 키운다면 기상청이나 KISTI의 슈퍼컴퓨터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슈퍼컴퓨터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동안 우리나라는 슈퍼컴퓨터 연구 분야에서 한참 뒤쳐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비용과 성능, 전력효율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