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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지구를 망쳤다고? “천만의 말씀” 목록

조회 : 1092 | 2012-11-21

현대 과학에서 화학은 근원적으로 탄소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의 과학’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자연 생태계는 광합성과 호흡을 통한 탄소의 순환에 의해 유지된다.

인간이 다른 짐승과 차별화되는 이유도 화학으로 구분된다. 인간은 임산연료, 석탄, 석유에 포함된 탄소의 연소 현상을 이용해 ‘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탄소를 기반으로 정유・화학산업은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탄소는 현대 문명을 오염시키는 독소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류가 의존해왔던 화석 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발생한 기후변화가 심각한 전(全)지구적 문제에 처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과연 탄소가 사라진다면 기후변화, 자원고갈, 식량과 물 부족, 환경파괴 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오늘날 저(低)탄소도 모자라서 탈(脫)탄소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공허한 것은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대한화학회가 올해 첫 제정한 상인 ‘탄소문화상’은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탄소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대학화학회는 화학을 포함한 현대 과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학술과 문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거나 에너지 및 자원 정책 등의 분야에서 공로가 현저한 인문, 사회, 문화, 예술, 언론계 인사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상은 대상, 학술상, 기술상으로 분류되며 대상에게는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

이덕환 대한화학회장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신재생 에너지를 환경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녹색기술’로 포장하는 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지나치게 왜곡하는 잘못된 일”이라며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해 온 화학의 힘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탄소문화상 제정기념 심포지엄’과 함께 12월 1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윤미 기자 ym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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