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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보면 합병증 미리 알 수 있다 목록

조회 : 957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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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환자가 당뇨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한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이와 관련해 두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변이속도가 같으면 합병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화제다.

포스텍 정보전자융합공학부 김상욱 교수팀은 질병 유전자의 변이속도를 이용해 합병증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질병이 발생하는데, 이 때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질병 원인 유전자’라고 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질병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과 관련돼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질병 원인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는 속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질병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이 속도는 사람과 동물에서 비슷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부위를 비교해 돌연변이가 발생한 수와 빈도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진화속도’라고도 부른다.

또 미국질병본부가 4년 동안 모은 환자 4500만 명의 유전자와 병원기록을 이용해 질병 사이의 연관관계를 나타낸 ‘지도’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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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환자의 병원기록을 분석해 질병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지도’를 작성했다. 각 점은 질병을, 선은 동일한 환자에게 발생한 합병증을 나타낸다. 빨간색은 진화속도가 빠른 유전자의 질병, 파란색은 진화속도가 느린 유전자의 질병에 해당한다. 포스텍 제공
 
 
이 자료들을 종합한 결과, 연구팀은 변이속도가 같은 질병은 합병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변이속도가 빠른 유전자는 주로 호흡기와 면역질환을, 속도가 느린 유전자는 근육이나 골격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과 관련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최근 병원의 다양한 임상 자료를 분석해 질병 예측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질병과 유전자 변이의 관계를 밝힌 만큼 합병증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가 발행하는 온라인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22일자에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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