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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쌀밥’ 즐겨 먹으면 나도 ‘S’라인 목록

조회 : 1038 |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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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광벼 쌀알과 전체 모습. 이 품종은 중국의 흑자색 품종인 ‘길림흑미‘에 우리나라 ‘일품벼‘를 교배해 개발했다. 안토시아닌 C3G 성분이 많아 흑색으로 보이며 10a 당 505kg의 수량이 나온다. 농촌진흥청 제공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가장 피한다는 탄수화물. 그 때문에 우리 전통 주식인 쌀밥은 다이어트 기피 식품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쌀밥을 즐겨먹어도 'S'라인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밥’하면 생각나는 ‘하얗고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이 아니라 요즘 나오는 형형색색의 쌀밥이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농촌진흥청은 ‘흑광벼’의 검정색 쌀이 일반 쌀이나 다이어트 식품보다 체지방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고 30일 밝혔다. 흑광벼는 2003년 개발된 기능성 쌀로 심장병과 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도 다량 포함하는 한편 검정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농진청과 김영석 이화여대 교수, 이성준 고려대 교수 공동 연구진은 흑광벼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 등의 물질을 지방 함량이 높은 실험 생쥐에게 먹인 뒤 체중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 생쥐는 일반 쌀(일품벼)의 성분을 먹인 생쥐보다 혈당과 저밀도콜레스테롤이 떨어졌고 체지방도 감소된 게 확인됐다. 흑광벼를 먹인 생쥐에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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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생쥐에 흑광벼를 먹여 비교한 결과. A)는 고지방식만 먹인 것이고, B)는 고지방식과 일품벼 추출물, C는 고지방식과 흑광벼 추출물, D)는 고지방식과 다이어트 식품인 ‘가르시니아‘를 먹인 쥐다. 육안으로도 흑광벼 추출물을 먹인 쥐가 가장 날씬한 걸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제공
 
연구진은 지방대사와 관련이 높은 ‘PPAR(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에 흑광벼 추출물이 작용해 체지방 감소효과가 생긴 것으로 보고있다. PPAR은 인슐린을 줄이고 포도당 대사를 늘려 당뇨병이나 비만을 억제하는 걸 돕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흑광벼 추출물이 특히 지방세포 분화를 저해시켜 비만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흑광벼 추출물을 8주 동안 먹인 실험 생쥐의 혈액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비만과 관련이 있는 대사체로 알려진 글루코스(glucose), 갈락토스(galactose),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 팔미트산(palmitic acid), 스테아르산(stearic acid), 콜레스테롤(cholesterol) 등의 함량이 낮아진 것이다.

오세관 농진청 답작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흑광벼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최종산물인 대사산물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흑광벼의 항비만 효과를 연구할 기초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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