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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했다가 생긴 지방간, 너 때문이군 목록

조회 : 964 | 2012-09-27

국내 연구진이 술은 마시지 않지만 육식 중심의 고지방 식단으로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 효소와 유전자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김재우 교수와 이유정 박사는 대사증후군 중 하나인 비알콜성 지방간에만 나타나 지방 축적을 늘리는 유전자와 효소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흔히 성인병으로 불리는 질병들이다. 최근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발병 빈도가 급격히 증가해 사회적 비용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이나 뇌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연구진은 고지방 음식을 먹어 비알콜성 지방간이 생긴 쥐의 간을 관찰했다. 정상적인 간은 지방 을 소량 축적하지만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비만해진 쥐의 간은 지방축적 기능까지 크게 늘어 결국 지방간으로 바뀌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알콜성 지방간에서는 ‘MGAT1’이라는 효소가 높게 발현되고, 발현 정도는 인슐린 작용과 분비에 관련이 있는 PPARγ라는 유전자가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효소는 정상적인 간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지방간이 생기면 이 효소를 이용한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MGAT1의 발현을 아데노바이러스 기법으로 억제하자 음식으로 생기는 지방간이 크게 완화된다는 것도 관찰했다. 이와 더불어 MGAT1이 억제된 쥐는 혈당 조절 기능이 개선되고 체중도 감소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MGAT1을 억제하면 지방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대사증후군의 진행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정상적인 간의 기능과 체내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과도한 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MGAT1 효소 억제가 혈당조절기능 개선과 체중 감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밝히게 되면 비만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도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윤미 기자 ym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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