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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 단감으로 만드는 원리로 가뭄 해결한다 목록

조회 : 1851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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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빛으로 나무 끝에 매달려 있는 홍시를 보노라면 이제 가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바야흐로 홍시의 계절이다.

사실 홍시하면 가을 바람과 볕에 서서히 익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우리가 먹는 홍시는 생감을 갖고 인위적 조작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생감에 ‘에틸렌’ 가스를 쐬면 금세 떫은맛이 사라지고 홍시로 바뀐다.

이 방법은 귤이나 바나나 등 다양한 과일의 당도를 높이고 빨리 숙성시키기 위해 많이 활용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이 궁금증을 해결할 핵심 메커니즘을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솔크 생물학연구소 조세프 엑커 교수팀은 에틸렌에 대한 식물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과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사이언스’ 8월 30일 온라인 속보판에 발표했다.

에틸렌은 과일을 익게 하는 천연 호르몬이지만, 식물이 가뭄이나 추위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할 때도 배출돼 식물을 시들게 하고 과일을 지나치게 숙성시키게도 만든다.

연구진은 ‘애기장대’에 에틸렌 가스를 쐬게 한 실험에서 ‘EIN2’라는 단백질이 ‘에틸렌이 배출됐다’는 신호를 세포의 핵으로 전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때 ‘ETR1’ ‘CTR1’라는 단백질도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새롭게 밝혀진 메커니즘을 활용하면 식량 작물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할 때 배출하는 에틸렌을 조절해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홍 치아오 박사는 “가뭄이 닥치면 농부들이 키우는 작물에 에틸렌 억제제를 뿌려 식물이 시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식물이 에틸렌에 반응하는 메커니즘을 더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물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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