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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더 신뢰간다(?) 목록

조회 : 1053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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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 등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국민의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DB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1년 이내에 한 가지 이상의 민간요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렇게 민간요법에 쓰이는 비용은 연간 8조60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284명을 대상으로 한 민간요법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1년간 한 가지 이상의 민간요법을 이용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953명으로 전체 74.2%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같은 기간 동안 1846건의 민간요법을 사용했으며, 1인당 3억 원을 지출해, 국민 전체로 환산할 경우 연간 8조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미 침구경락연구그룹 박사팀은 2011년 9월 1일~10월 5일까지 지역·성별·연령 등에 따라 할당된 표본을 정한 뒤 설문지로 직접 심층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된 민간요법은 ‘한·양방 병의원에서 처방 또는 권유 받지 않은 모든 요법 일체’다. 여기에는 비타민이나 오메가3 등 건강보조식품부터 녹즙 같은 각종 야채즙이 포함된 과즙식이요법, 홍삼과 동충하초 같은 한약 기반 건강보조식품, 핫팩 등이 포함된 온도요법, 각종 운동요법 등 처방되지 않는 모든 요법도 포함됐다.

그 결과, 건강보조식품이 전제 21.4%(275명, 평균 38만 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일즙식이요법은 16.8%(216명, 평균 11만 원), 한약 기반 건강보조식품은 15.3%(196명, 평균 18만 원), 온도요법은 13.8%(177명, 평균 5만 원), 운동요법은 9.6%(123명, 평균 17만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요법을 주로 사용하는 계층은 고령자와 여성, 비흡연자 등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이 낮을수록 민간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젊고 고학력자일수록 민간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서구의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인다. 또 민간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 대중매체 등로 드러나 정확한 정보 제공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학 치료기술인 부항, 침, 뜸 요법 등을 한의사 외에 시술자로부터 시술 받은 비율은 각각 42.1%, 32.6%, 29.2%로 자격 없는 사람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상당했다.

당뇨병과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요법 사용도 이와 비슷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535명 중 442명은 민간요법을 사용했다고 대답해 민간요법 사용자 비중이 82.6%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의 부모 547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도 391명(71.5%)이 민간요법을 이용했다고 대답했다.

최선미 박사는 “이번 조사는 한·양방에서 처방하지 않지만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의 전국 범위 실태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민간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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