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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은 현대과학의 핵심...기독교 단체 주장 일축 목록

조회 : 1100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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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시조새는 공룡에 가까운 원시조류” 화석을 기초로 그린 시조새(왼쪽)와 원시 조류인 샤오팅기아의 상상도. 1861년 화석이 발견된 시조새는 공룡과 새의 중간적인 특징으로 진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최근 기독교 관련 단체의 교과서 개정 요구로 주목받은 진화론에 대해 과학계가 정식으로 반박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 진화론에 대한 현대 과학적 해석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고등학교 과학교과서 진화론 내용 수정·보완 가이드라인’을 5일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창조론 옹호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진화론은 가설 수준의 이론이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림원 회원 3명과 진화론 및 화석학 전문가 5명, 기초과학학회연합체 전문가 3명 등 총 1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협의회는 ‘진화론은 현대과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론’이라고 규정한 뒤, 시조새나 말의 진화를 과도하게 단순화시킨 것이 오해의 소지가 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책을 교과서 출판사에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생명의 탄생 과정과 생물종 진화에 대한 이해는 구분하고 가르쳐야 하며, 생물종 진화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직선형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듯 복잡한 관목형을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시조새는 ‘현생 조류로 진화하는 상징적인 화석’이라고 규정됐다. 다만 일부 교과서에서 시조새가 조류나 파충류에 가까운 ‘유일한 중간종’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말 역시 ‘진화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점진적 직선형 경로가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따라 복잡하게 진행됐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시교육청과 과학교과서를 발행하는 7개 출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보완된 내용은 9월말까지 승인 받고 2013년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이덕환 기초과학학회연합체 회장은 “오늘 오전 7개 출판와 협의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인정 교과서이기 때문에 강제할 방법은 없지만, 향후 수정안 등을 살필 때 서울시교육청과 적극협조해서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는지를 적극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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