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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짱! ‘수수 안경테’ 목록

조회 : 1470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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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색소를 첨가해 만든 안경테의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잡곡밥을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수수의 색깔이 산업적으로 활용된다. 국내 연구진이 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로 다양한 산업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색소의 기능성을 확인해 화장품과, 나노섬유, 인체친화형 플라스틱(안경테) 등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밥에 넣어 먹는 수수 종자뿐 아니라 수수의 잎과 줄기 등에서 에피게니니딘, 에피게닌, 루테올리니딘, 루테오린, 페루릭산, 큐마릭산, 헤스페리딘 등 총 7가지 색소를 추출했다. 이들은 모두 빛과 열을 받아도 크게 변하지 않아 화학적으로 안정된 특성을 보였다.

특히 황금찰수수에 90% 이상 함유된 에피게니니딘은 폴리페놀 화합물로 활성 산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피게니니딘과 루테올리니딘은 피부를 검게 만드는 효소‘타이로시나제’와 주름을 만드는 ‘엘라스타제’의 활성도 막았다. 수수에서 추출한 7개 색소의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는 기존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코직산’보다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수의 천연색소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도 뛰어났다. 농진청 연구진이 경북대와 공동으로 ‘항균 드레싱제’와 ‘화장용 나노 마스크 시트’를 제작해 실험한 결과 수수 색소와 나노 섬유를 섞은 항균 드레싱제는 90% 이상의 항균성을 보였고, 수수 색소와 천연 고분자단백질을 합친 화장용 나노 마스크 시트는 300도의 고열에도 끄떡없었다.

한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측은 수수 색소를 첨가한 안경테도 만들었다. ‘수수 안경테’는 합성색소가 아닌 천연색소로 플라스틱을 만들어 인체 친화적일 뿐 아니라 수수 색소의 농도에 따라 색상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한상익 농진청 신소재과 연구사는 “플라스틱 제품은 환경호르몬 배출 문제로 인해 가소제로 들어가던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 등을 천연소재로 바꾸고 있다”며 “색소도 천연물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하면 건강에는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수의 건강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최근 수수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농진청은 수수에서 천연 색소를 추출하는 기술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이번에는 시제품 형태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더 확보하겠다”라며 “수수 공급을 위한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과 산업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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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는 종자뿐 아니라 줄기와 잎에서도 천역색소를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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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색소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의 모습.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실험 결과 수수 색소의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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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에서 추출한 색소는 항균성과 항바이러스성이 뛰어나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기 좋다.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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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색소를 활용하면 합성색소를 쓰지 않고도 플라스틱 제품의 색깔을 낼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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