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행복한 바보가 되는 12가지 방법 목록

조회 : 1238 | 2012-08-06

.

톡톡! 과학콘서트에서 차승엽 신부가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머리가 복잡하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사는 바보는 행복한 겁니다.”

26일 오후 2시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술지원동 세미나실에 열린 ‘톡톡! 과학콘서트’ 강사로 ‘행복전도사’ 차동엽 신부가 나섰다.

인천가톨릭대 교수이기도 한 차 신부는 표준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즐겁게 살면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바보’돼야 한다는 유쾌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곳에 오신 분들은 이미 바보라서 더 큰 바보가 되길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문을 연 차 신부는 청중을 향해 서로에게 “바보야!”라고 인사를 하자며 강연을 시작했다.

차 신부는 바보가 되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 '바보 존(zone)'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역이 살아나야 진정한 바보가 될 수 있다며 바보존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망상을 품으라’ ‘미쳐라’ ‘황소걸음으로 가라’ ‘노상 웃어라’ 등 12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바보여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거나, 쓸데없이 고집을 피우는 고약한 바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남들이 봤을 때 어리석고 이득이 없는 행동을 할지라도 바보들은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워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한 가지 분야에 미친 것처럼 빠져드는 즐거운 바보가 되길 바랍니다.”

또 차 신부는 세상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바보상’을 만들자고도 제안하기도 했다. 성적우수상, 최우수연기상 이런 최고를 찾는 상은 있지만 바보를 칭찬하는 상은 없다는 것. 과학자들에게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해서 주는 상이 만들 필요가 있다며 ‘열심히 연구했지만 연구결과가 안나온 상’ 같은 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종교와 과학은 엄연히 다른 분야입니다. 과학으로 답해야 할 부분을 종교로, 종교로 대답해야 하는 것을 과학으로 대답하려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죠. 과학계에서 진화론을 완전히 설명하고 이론이 옳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종교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종교적으로 해석할 방법을 고민해야지 종교가 과학의 영역을 건드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편 콘서트가 끝난 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구자용 박사는 “인생의 목표를 75세로 잡고 있었는데 자신의 연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4학년 신수빈 씨는 “생명윤리를 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차에, 신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왔다”며 “과학자들은 생명의 범주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면서도 바보처럼 계속 연구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이 행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주최하는 ‘톡톡! 과학콘서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관했다.

대전=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주제!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관련단원 보기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