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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두더지쥐, 보통 쥐보다 10배 오래 사는 이유 목록

조회 : 1807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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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두더지쥐의 모습. 델아비브대 제공
 
동아프리카 지하에 땅굴을 파고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 이들을 처음 본 사람들은 못 생긴 외모 때문에 깜짝 놀라지만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를 다른 눈으로 본다. 이들은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10~30년을 건강하게 사는데, 수명이 3년 정도인 일반 쥐에 비하면 3~10배 장수하는 셈이다.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활동적이고, 뼈도 튼튼하고, 생식 능력도 많이 줄지 않는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공동연구팀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30년 장수의 비밀이 ‘NRG-1’ 단백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설치류 7종에 비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NRG-1 단백질 수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도로시 후천 교수와 미국 뉴욕시립대 야엘 에드레이 박사팀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소뇌에는 평생 동안 NRG-1 단백질이 풍부하게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이 벌거숭이두더지쥐를 기니아피그, 생쥐, 두더지쥐 등 7종의 설치류와 비교한 결과 벌거숭이두더지쥐의 NRG-1 단백질 수치가 가장 높았다.

NRG-1 단백질은 소뇌에 있는데, 주로 뉴런이 파괴돼 사멸되는 걸 막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소뇌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신체 균형을 유지한다. 소뇌의 뉴런을 지키는 단백질이 많은 만큼 나이가 들어도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다.

후천 교수는 “설치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85% 정도 일치하므로 이번 연구는 인간의 노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NRG-1 단백질이 어떻게 뉴런의 파괴를 막는지, 또 사람의 노화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면 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세포(Aging Cell) 4월호에 실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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