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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걸리면 어른 돼서 키 작은 이유 목록

조회 : 1407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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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 3학년인 8~9세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등 성조숙증을 겪는 아동이 늘고 있다. 최근 7년 사이 우리나라 아동에서 성조숙증 확진을 받은 학생이 17배나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성조숙증에 걸린 아동은 당장은 또래보다 키가 크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는 작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이 신체성장과 관련 있다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 때문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성호르몬과 신체성장의 관계를 밝혀 눈길을 끈다.

중앙대 생명과학과 현서강 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과 김빛내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성호르몬이 몸의 크기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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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miR-8의 양을 줄인 초파리(왼쪽)는 크기가 작고, 양을 늘린 초파리(오른쪽)는 크기가 크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성호르몬인 ‘엑다이손’이 초파리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이 호르몬과 주요 유전자의 관계를 분석했다. 초파리는 유충으로 지내는 동안 엑다이손이 증가하는데, 이때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 물질(miR-8)이 줄어들고, 신체성장에 중요한 인슐린 생성을 저해하는 유전자(USH)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인위적으로 초파리의 miR-8의 양을 줄였더니 난쟁이 초파리가 나오고, 과다생산하게 했더니 거대 초파리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USH의 양을 줄이면 거대 초파리, 과대생산하면 난쟁이 초파리가 나왔다. 즉 miR-8나 USH를 과다생산하게 만들면 성호르몬이 성장을 저해하는 효과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파리는 성장과정이 사람과 비슷하다. 사람의 발육기에 해당하는 유충기에 몸이 급격히 자라다가 성적 성숙기인 번데기를 지나면 성장이 멎는다. 또 miR-8과 USH는 초파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존재하며 기능까지 비슷하다. 연구팀은 이런 이유로 사람의 성장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성적성숙이 신체성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자유전학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지 ‘유전자와 발생’ 1일자에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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