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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의 우주가 갑자기 맑아졌다. 왜? 목록

조회 : 796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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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들어지는 항성계의 모습을 가상으로 나타냈다. 항성계의 중심부에서는 별이 진화하고 먼지 속에서 행성이 만들어진다. 네이처 제공.
 
수명을 다한 별의 잔재인 ‘성간 먼지’가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진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샌디에고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 칼 멜리스 박사팀은 지구에서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별에서 성간 먼지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현상을 관측했다고 과학전문학술지 ‘네이처’ 5일자에 발표했다.

별과 그 주변을 도는 행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성간 가스가 뭉쳐 별이 만들어지고, 주변에 있는 먼지나 운석 등이 별의 중력 범위로 들어와 서로 뭉치면서 행성이 만들어진다. 먼지들은 행성 사이를 떠돌면서 행성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별로 빨려 들어가며 점차 없어진다.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제미니남부천문대의 적외선 망원경으로 1983년 발견된 별 ‘TYC 8241 2652’을 2008년부터 촬영해 3년 동안 적외선 방출량을 측정했다. 적외선 방출량은 별 주변에 있는 먼지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지가 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흡수한 뒤 적외선으로 다시 방출하기 때문이다. 적외선 방출량이 많으면 먼지가 많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 2008년에는 1983년의 적외선 방출량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09년에는 적외선 방출이 3분의 2가량 줄어들었다. 2010년에 나사에서 발사한 WISE 위성으로 적외선량을 다시 촬영했을 때는 먼지로 인한 적외선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별 주변의 먼지가 거의 없어졌다는 뜻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조지아주립대 송인석 교수는 “별과 행성이 만들어 질 때 주변을 떠도는 먼지가 없어지는 과정은 수백 년에서 수백만 년까지 걸린다고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발견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관측 결과로 마치 토성의 고리가 3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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