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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길 알려주는 똑똑한 자동차 유리창 목록

조회 : 2203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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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 유리에 방향과 도로 정보 등이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동아일보DB 제공.
 
자동차 앞 유리에 지도가 펼쳐진다. 조수석에 탄 사람이 앞 유리에 손을 갖다대자 화면이 커지고, 도로 상황은 순식간에 파악된다. 운전자는 파티 장소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해 방향을 돌린다.

영화 ‘미션임파서블4’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주인공 톰 크루즈가 탄 최첨단 자동차는 앞 유리 전체를 내비게이션처럼 쓴다. 동료가 유리를 손으로 만지면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영화니까 가능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몇몇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아자동차도 올해 5월 2일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적용한 K9 자동차를 공개했다.

자동차 앞 유리에 운행에 필요한 정보가 보인다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시선을 눈앞에 고정하게 되면 상황을 파악하기도 운전에 집중하기도 좋다. 그런데 이런 유용한 기술은 사실 ‘군대’에서 배운 것이다.

빠른 속도로 날면서 상대와 싸워야 하는 전투기 조종사는 무엇보다 앞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1960년대부터 전투기 유리창에 조종 정보 등을 띄워주는 HUD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이제 자동차에도 쓰이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국방 및 우주기술이 생활에 적용된 사례는 많다. 1970년대 아폴로 계획에서 우주비행사가 마실 물과 먹을 음식 때문에 개발된 정수기와 전자레인지는 우리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될 장치로 자리 잡았다. 항공기나 우주선이 비행하는 데 쓰는 ‘자이로’나 ‘가속도계’는 휴대전화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박찬국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미래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지 모를 국방 및 우주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우주 공간에서 고장난 인공위성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는 방법은 물론, 관성센서나 지형데이터베이스, 개인 휴대폰이나 신발 등에 장착된 센서를 활용한 항법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 ‘생활 속의 우주 및 국방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박 교수는 전투기 같은 국방 기술이 자동차나 휴대폰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아보고, 우주에서 고장난 인공위성이 스스로 복구하는 시스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 양진산초등학교 류호찬 교사가 ‘발명의 10계명’이라는 제목으로 도입 강연을 진행한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6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연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ciencetouch.net)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금과터’
(@sciencetouch)를 팔로우(follow)하면 매주 최신 강연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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