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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면역력 없는 돼지”…인공장기 연구에 청신호 목록

조회 : 1364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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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은 면역력이 결핍된 돼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제공
 
질병이나 사고로 장기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에게는 장기를 이식 받는 것이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천신만고 끝에 장기를 구해 이식 수술을 해도 문제는 있다. 면역거부 반응 때문에 몸에서 장기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지막 희망마저 위협을 받곤 한다. 과학자들은 면역 거부가 없는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앤 돼지를 개발해 장기이식에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일본 국립농업생물과학연구소(NIAS) 후미히코 이시카와 박사와 이화학연구소(RIKEN) 아키라 오니시 박사 공동 연구진은 면역체계가 기능하지 못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셀’의 자매지 ‘셀스템셀’ 1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에 관여하는 ‘IL2RG’ 유전자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 돼지는 몸속에 외부 물질이 들어오더라도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가 없어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다른 면역세포인 B세포는 있었지만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면역력이 없는 생쥐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한 돼지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 돼지를 이용하면 사람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장기가 안전한지 시험할 수 있어 이종장기 이식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촌진흥청 박진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국내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한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이종장기 이식의 안전성과 윤리적인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바이오 인공장기가 인간의 건강과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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