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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계란 낳을 ‘형광 닭’ 나왔다 목록

조회 : 2082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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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형광빛을 내는 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전자를 조작한 부위에 따라 부리와 발(왼쪽) 또는 머리에서 형광빛을 낸다. 서울대 제공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삼계탕’이라는 간판이 유난히 눈에 와 닿는다. 맛 좋고 단백질도 풍부한 닭고기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해마다 닭고기를 10kg 넘게 먹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닭은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닭의 형질을 안정적으로 바꾸는 기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형질전환 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한재용 교수와 박태섭 박사는 닭의 형질을 안전한 방법으로 바꿔 형광빛을 내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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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용 교수(왼쪽)와 박태섭 박사
 
연구팀은 형광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피기백’이라는 DNA틀에 끼운 뒤 닭의 원시생식세포에 넣었다. 이 세포는 90% 이상이 정상적으로 분화해 닭으로 자랐다. 유전자를 조작한 부위에 따라 부리나 발, 머리, 가슴, 날개에서 각각 녹색 형광빛을 냈다. 각 형질이 다음 세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다.

지금까지 닭의 형질을 바꿀 때 바이러스를 DNA틀로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DNA틀이기 때문에 돌연변이 우려가 있고 효율도 낮아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한 교수는 “피기백은 곤충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하는 유전자를 넣어 형질전환한 닭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슐린과 같은 의약물질이나 알러지를 줄이는 물질을 생산하는 닭을 만들면 계란을 이용해 해당 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춘 계란이나 비타민을 높인 계란처럼 기능성 계란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달 29일자에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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