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나보다 외톨이 있으면 나와보라 해” 목록

조회 : 1374 | 2012-05-25

.

서울대 이명균 교수팀은 은하 중심에서 13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새로운 구상성단을 발견했다. 왼쪽사진 SDSS(슬로운디지털전천탐사) 제공, 오른쪽사진 2장 NASA(미국항공우주국) 제공
 
국내 연구진이 우주에서 가장 외롭게 떠도는 별무리를 발견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이명균 교수팀은 큰곰자리에 있는 ‘M81은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새로운 구상성단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밝혀진 것보다 3배나 먼 거리다.

구상성단은 수십만 개의 별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 있는 별들의 집단으로, 대부분 은하의 중심부에 모여 있지만 은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 자료와 슬로운디지털전천탐사(SDSS) 자료를 분석해 M81은하 주변에서 구상성단 2개를 발견했다. SDSS란 미국 뉴멕시코주 아파치 포인트 천문대에 있는 지름 2.5m인 망원경과 카메라와 분광기 등을 이용해 하늘의 4분의 1을 관측하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이 가운데 하나(JM81GC-2)는 은하 중심과 13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구상성단 중에서 은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나 안드로메다은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상성단은 40만 광년과 65만 광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연구팀은 이 구상성단이 은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가장 외롭다고 할 수 있다며 특정 은하에 속해 있지 않고 은하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성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이 이 구상성단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 100억 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적인 구상성단보다 3배 이상 크고 15배 이상 밝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보통의 구상성단과는 다른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주 초기에 작은 은하로 태어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고 있던 별을 대부분 잃어버려 현재와 같은 성단의 모습이 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구상성단은 우주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천체 중의 하나여서, 우주 초기 천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처럼 외로운 구상성단을 꾸준히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의 권위지 ‘천체물리학저널’ 20일자에 실렸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주제!
,우주
관련단원 보기
*초등5학년 1학기 태양계와 별
행운의 별 자리 – 물병자리 (가을철 별자리)
*초등5학년 1학기 태양계와 별
화성 알고보니 생물의 천국?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