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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은 뭘까? “달” 목록

조회 : 1313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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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은 뭘까?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의 말하는 거울일까?

아니다. 바로 매일 밤 보이는 ‘지구를 품은 위성’ 달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울로 변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올해 1월 11일 허블망원경으로 촬영한 달의 크레이터 티코(tycho)의 모습(사진)을 4일 공개했다. 티코는 달의 남극 가까이에 있는 지금 85km의 분화구로 악 1억 년 전 소행성의 충돌로 만들어졌다.

NASA가 이번에 허블망원경으로 티코를 정밀 조준한 것은 티코 자체를 연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6월 5~6일에 있을 금성의 일식(금성이 태양의 전면을 지나가는 현상) 때 달을 일종의 거울로 활용해 금성의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금성이 태양 전면을 지나갈 때 태양빛의 일부는 금성의 대기를 통과해 나온다. 태양빛은 통과하는 대기의 구성성분에 따라 흡수 또는 산란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빛을 분광기로 분석하면 금성의 대기 성분을 알 수 있다.

NASA는 금성의 대기를 통과하고 나온 빛 중 달의 표면에 반사돼 나오는 것을 잡아내 분광기로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태양을 직접 쬐면 망원경의 정밀한 광학 기기들이 손상될 우려가 있지만 달 표면에 반사돼 나오는 것을 관측하면 이런 위험이 없다. 또 달은 항상 지구를 향해 같은 면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반사표면을 설정하는 데 적절하다.

금성의 대기를 통과하고 달에 반사돼 나오는 빛은 전체 태양빛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분광 능력을 높이기 위해 NASA는 자외선부터 근적외선까지 모든 파장을 관측할 수 있도록 허블망원경의 ACS(the advanced camera for surveys), WFC3, STIS 등 모든 재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관측은 금성이 태양 전면을 지나기 전부터 지난 후까지 약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긴 시간 동안 허블망원경은 지구를 공전하는 동시에 달의 동일한 지역을 계속해서 바라봐야 한다.

NASA는 이번 관측이 성공하면 이 새로운 방법을 지구와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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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m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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