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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해에 대구, 옥돔도 살아요” 목록

조회 : 1014 | 2012-05-14

남해안에 사는 물고기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성어류인 대구와 기름가자미는 제주도 인근에서, 제주도 명물인 옥돔은 거제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기후변화로 해수 환경이 변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남해 연근해어업자원을 조사한 결과, 남해 연근해에서 한류성어종(냉수성어종)과 난류성어종(온수성어종)이 분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10~30도에서 사는 난류성어종인 제주 옥돔 2마리가 거제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서식지를 북쪽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런데 15도 이하의 차가운 물에서 사는 한류성어종의 서식지는 북상하지 않고 오히려 남해안 쪽으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 중 제주도 북서해역에서 대구 3마리가 채집됐고 제주도 북동해역에서는 기름가자미 5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3월에는 동해안에 사는 한류성어종인 청어가 전남 여수 금어도 연안에서 대량 잡히기도 했다.

김희용 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연구사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 해수의 온도는 계속 높아졌지만 표층과 심층의 수온차는 더욱 커졌다”며 “이런 차이 때문에 심층 해수의 온도는 오히려 더 차갑게 유지돼 한류성어종인 대구나 기름가자미 등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이 1968년부터 2007년까지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연간 0.03도씩 증가해 40년 동안 1.04도가 높아졌다. 이중 남해 수온은 1.14도 상승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쿠로시오 난류가 빠르게 많은 양이 유입된 데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표층 수온 온도가 상승하면서 빠르게 흘러가버리자 심층이 차가운 해수도 그만큼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김 연구사는 “이런 해수환경의 변화 때문에 상층 수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난류성어종의 북방한계가 북쪽으로 더 올라가고, 한류성어류의 남방한계는 남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모니터링해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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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서식하는 난류성어종의 북방한계선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성어종인 대구와 기름가지미등 이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등 한류성어종의 남방한계선도 확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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