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랜드

전체메뉴보기 검색 과학상자

애완동물의 털도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목록

조회 : 5761 | 2010-01-04

이런 사건이?
신도시 아파트에 도둑이 들었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었지만 범인이 무심코 우유 배달 주머니에 넣어 놓은 열쇠를 사용하여 집안으로 들어간 듯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주인이 문이 열려있어 이상함을 느끼고 집으로 들어갔으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개만 그를 반갑게 맞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안은 조용했다. 혹시 도둑이 든 것은 아닌가 생각되어 없어진 것이 있나 여기 저기 확인을 했지만 아무 것도 없어진 것이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하지만 개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듯 발을 절고 있었다. 털을 제치고 자세히 보니 누군가에게 맞은 듯 깊은 상처를 드러내고 있었다. 주인은 누군가 집에 들어왔다가 개가 짖어서 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경찰이 도착하여 현장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증거가 될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목격자 탐문과 방범용 CCTV에 범인의 모습이 찍혔는지 확인하였다. 옆집에는 그 당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옆집에 사는 사람의 진술에 의하면 당시 개가 심하게 짖었고 깨갱하는 소리까지 들었다 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 방문하여 짖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아파트 입구의 CCTV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모습이 찍혔지만 범인이 카메라를 의식한지 모자를 눌러쓰고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사건에서 어떤 것이 범죄를 해결하는 증거가 되었을까?




범죄수사에서 동물의 털
많은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애완동물의 수는 거의 일억 마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많은 집에서 애완용 개 또는 고양이 등을 기르고 있다. 이들은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털을 주거지에 흘리게 되는데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해도 어딘가에는 남아있기 때문에 범인이 아무리 주의를 해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몸에 묻게된다. 이러한 애완용 동물의 털이 가끔 범죄수사에서 중요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는데 이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자. 범죄수사에서 동물의 DNA 분석의 적용은 최근에서야 연구가 되었고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이 지나서였다. 동물 DNA 증거는 대략 다음의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1. 범죄의 증명 2. 애완동물의 도난 3. 동물에 의한 사람의 피해.





첫 번째 범죄의 증명에 사용되는 경우는 집에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길렀던 적이 있던 경우 많은 양의 동물털이 집안의 구석구석에 남아 있기 때문에 만약 범인이 그곳에 일정 시간 머물렀다면 이러한 동물의 털들이 범인의 옷 등에 묻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같은 종류 또는 동일한 애완동물의 털들이 범인의 옷 등에서 발견될 경우 범인이 그곳에 일정 시간 머물렀음을 증명할 수 있게 되어 그의 범행 여부를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애완동물을 도난당한 경우도 추정되는 애완동물과 동일성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도난당한 동물과 같은 동물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호 동물을 남획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남아있는 보호 동물로 추정되는 조직을 분석함으로써 보호동물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보호동물로 판명된다면 이는 보호동물 불법포획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물에 의한 사람의 피해를 들 수 있다. 개 등의 동물에 물려 피해를 입은 경우 상처를 입은 곳 또는 옷 등에서 털을 채취하여 물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와 비교하여 동일성 여부를 판단한다.

 

 

 





무엇을 분석하는가?
털의 형태학적 관찰1회 모발 속의 과학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털도 종별 다양한 특징을 갖는다. 털의 모소피무늬, 수질, 모첨부, 색깔, 길이 등 다양한 형태학적 특징을 관찰하면 동일한 종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림. 고양와 개털의 현미경 사진






털 현미경 사진


동물의 개체식별
동물털에서 STR 분석사람의 개인식별과 마찬가지로 동물에서도 동물마다 라는 부위가 존재하는데 이를 분석하면 동물의 개체도 식별 할 수 있다. 사람 한사람 한사람의 고유한 유전자를 밝혀 범인이 그 사람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에서도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동일하다면 확실하게 그 동물이라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개인식별에 사용되는 분석 방법과 매우 흡사하다. 애완동물로 많이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에 대서는 많은 연구가 되었으며 이들 종에 대한 개체식별을 위해 상업화된 키트도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어 매우 편리하게 과학수사에 응용하고 있다.





동물 털에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털에 모근이 있는 경우는 STR 분석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람에서와 마찬가지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은 또한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 발견된 털에서 종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의 개체식별개는 사람하고 가장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에 법과학적 목적을 위해 이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개의 개체식별을 위한 키트도 개발되어 보급되었다. 사람에서와 마찬가지로 애완용 개에서도 개체식별에 필요한 STR 유전자가 확인되어 수사에 응용되고 있다. 범인의 옷에 묻은 털과 집에서 기르던 개의 털의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여 동일성 여부를 판단하여 범행을 증명한다. 개에서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은 사람에서와 같이 개에 따라 다른 고변이 영역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을 고변이 영역(HV1, HV2)이라 부르며 사람보다 다양성은 적지만 개의 개체를 식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석 방법이다.





고양이의 개체식별고양이에서도 2002년 11개의 STR 유전자가 개발되었다. 고양이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를 포함하면 12개 유전자형이다. 이들에 대한 각 대립유전자의 빈도도 계산되었다. 따라서, 사람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체식별력을 계산할 수 있는데 11개 좌위를 분석할 경우 우연히 같지 않은 고양이가 일치할 확률은 천만분의 일정도 밖에 안 되어 어떤 고양이인지를 밝히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현재 많은 고양이 관련 사건에 적용되어 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사건 해결!
수사관은 탐문 수사 끝에 CCTV에 찍힌 사람을 목격했다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그를 가끔 볼 수 있었으며 인근에 사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몇 일간의 잠복 끝에 아파트 옆 동으로 들어가는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를 검거하였다. 목격자가 그를 보더니 범인과 너무 비슷하다며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으며 장롱에서 CCTV 찍힌 것과 같은 상하의 옷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사관이 그의 옷을 정밀하게 검사하였다. 그리고 그의 하의 옷에서 하얀 털 몇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였다. 먼저 형태학적 분석이 실시되었으며 분석 결과 범인의 옷에서 발견된 털은 동물의 털로 확인되었으며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된 개털과 유사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며칠 후 유전자분석 (STR 및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도 통보되었다. 유전자분석 결과 범인의 옷에서 발견된 털과 피해자의 집에서 기르고 있는 털이 동일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범인은 피해자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사람으로 평소 그 집에 우유 배달 주머니에 열쇠를 넣어두는 것을 보고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개가 마구 짖어대고 물기 시작하여 발로 세게 걷어찼다고 했다. 하지만 개가 계속 달려들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한걸음 더!
동물 감정의 다른 분야들: [밀렵꾼 단속] 최근에 야생동물의 무차별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많다. 따라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포획하거나 먹으면 처벌받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많은 보호 동물들이 아직도 불법적으로 포획되어 거래되고 있다. 동물의 종식별 및 개체식별은 이러한 범죄의 증명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포획하여 거래한 경우 포획된 동물의 잔량 및 털이 일부만 남아있더라도 동일한 종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포획된 동물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주제!
유전자
관련단원 보기
*중3학년 1학기 생식과 발생
호~ 불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
*중3학년 2학기 유전과 진화
'한국인 피부 두께 서양인의 2배 탄력좋고 주름살등 노화는 늦어'
*중3학년 2학기 유전과 진화
진화론,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자
사진올리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