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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에서의 플랑크톤은 목록

조회 : 5657 | 2009-12-28

이런 사건이?
인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실종 된지 몇 일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경찰의 치밀한 수사 끝에 범인이 검거되었다. 범인은 이웃집에 사는 사람이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범인은 어린이를 유괴하여 금품을 요구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범행이 탈로 날까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저수지에 유기하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와 플랑크톤 검출시험의 결과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실험 결과 그의 진술과는 다르게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과학적 분석 결과는 그의 진술이 거짓말임을 증명하고 있었으며 그의 파렴치함을 드러냈다. 플랑크톤 시험결과는 당시의 상황을 어떻게 말하고 있었을까?




익사를 증명하는 플랑크톤
익사 과정사람이 깊은 물속에 빠지게 되면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지 않으려 하지만 어는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숨을 참지 못하고 숨을 쉬게 되어 기도로 물이 흡인된다. 이렇게 기도로 물이 들어가게 되고 폐 등에 물이 차게 되면 의식을 잃게 된다. 이후 호흡이 정지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가사 상태에 빠졌다가 완전히 호흡이 멈추어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플랑크톤의 조직 침투 과정우리의 주위 물 속에는 다양한 많은 종류의 플랑크톤이 서식하고 있다. 익사한 경우, 익사초기에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흡인되기 때문에 다량의 플랑크톤이 체내로 들어가게 된다. 이들 물과 같이 체내에 흡인된 플랑크톤은 폐포를 뚫고 혈관 속으로 침투하게 된다. 이들 침투된 플랑크톤은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며 각 장기에 박히게 된다. 하지만, 사망한 후에 물에 투수된 경우 즉,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 물에 유기된 경우는 숨을 쉬지 않기 때문에 체내로 물이 흡인되지 않아 각 장기로 플랑크톤이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각종 장기에서 플랑크톤 검출 시험을 하게 되면 사망 후에 물에 유기된 것인지 또는 생전에 물에 빠진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랑크톤 검출익사를 증명하기 위한 플랑크톤 검출 시험은 물속에 존재하는 모든 플랑크톤을 검출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다양한 플랑크톤 종들이 조직에 침투하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검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플랑크톤이 장기 조직에 매우 미세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현미경 상에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랑크톤 중 특별한 종을 검출하는 실험을 실시한다. 플랑크톤 검출 시험과정에서 인체의 조직을 녹이기 위해 강산을 처리하는데 플랑크톤 중 규조류는 강산에서도 골격이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실험하는데 지표로 사용한다. 즉, 각 장기 조직을 강산에 녹이게 되면 조직은 모두 녹아서 물처럼 맑게 되고 규조류만 남게 된다. 이들에서 산을 제거하고 침전된 플랑크톤을 일정량의 증류수에 녹여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플랑크톤 검출 시험과정플랑크톤 검출 시험에 사용되는 장기는 부검 시 적출된 간장, 폐장, 심장, 신장, 비장 등의 조직을 사용한다. 1) 이들 장기를 일정량 채취하여 질산 등의 강산을 가한 후 하룻밤을 방치한다. 2) 어느 정도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 열을 가하여 이들을 완전히 용해시킨다. 3) 완전하게 용해된 용액에서 질산을 완전히 제거하고 증류수로 원심침전하여 세척한다. 4) 최종적으로 가라앉은 규조류를 일정한 양의 증류수에 녹인 후 슬라이드글라스에 일정량 떨어뜨려 건조한다. 5) 건조된 슬라이드글라스를 현미경 상에서 관찰하여 규조류의 종 및 개체수를 측정한다.









플랑크톤 검출 시험과정 (정리)
1) 조직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플라스크에 넣은 후 질산을 첨가 2) 녹은 조직을 끓여 완전히 용해시킴 3) 원심침전하여 질산 등을 제거함 4) 침전물(플랑크톤) 일부를 슬라이드글라스에 떨어뜨림 5) 현미경 관찰






플랑크톤 검출 시험과정


플랑크톤 시험 결과
* 각종 장기 조직에서 검출된 플랑크톤(규조류)








익사여부의 판정폐장, 간장, 심장 등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면 사망 전에 물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익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각 장기에서 모두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으면 물에 빠지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누군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후 물 속에 유기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폐 조직 같은 경우는 사망 후 물에 유기된 경우에도 수압에 의해 약간의 플랑크톤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의 플랑크톤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개체수와 다른 조직에서의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더 관찰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사망장소의 추정플랑크톤은 지역에 따라 주로 분포하는 종이 다를 수 있다. 바다 등에 주로 서식하는 플랑크톤과 민물 등에 주로 분포하는 플랑크톤의 종이 다르며, 같은 서식지일지라도 위치와 깊이에 따라 주서식종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시신이 발견된 곳의 물을 같이 채취하여 익사체에서 발견되는 플랑크톤의 종과 비교하면 실제로 그곳에서 사망한 것인지 또는 다른 곳에서 사망하여 떠내려 온 것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신에 나타나는 특징들
익사의 정의먼저 익사의 정의를 알아보면, 익사는 기도 내에 공기 대신 액체가 흡인되어 일어나는 질식사를 말한다. 익사는 액체를 흡입하여 질식사한 물 흡인성 익사와 흡인이 없이 수중에서 사망한 건성 익사가 있다. 물 흡인성 익사는 대부분의 익사에 해당되며 건성익사의 경우 수중 쇼크사라고도 하며 혈액순환장애 또는 생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자살한 경우도 흡인성 익사에 해당된다. 익사의 법의학적 특징익사한 시신에서 나타나는 법의학적 특징은 비공 및 구강에 백색포말이 생기고 (익수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한 결과), 흉부가 팽대하며, 선홍색 시반 등이 나타난다. 부검 내부 소견으로는 폐가 팽창되어 좌우폐의 안쪽이 접할 정도로 팽대되는 익사폐 현상 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법의학적 소견이 있는 경우 일단 익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좀 더 확실한 판단을 위하여 각종 장기에서 플랑크톤 검출 여부 시험을 한다. 익사와 익사 위장사건 수사에서 익사와 익사 위장의 판단은 사건을 정확하게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 할뿐만 아니라 수사의 방향을 설정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판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이 사용되는데, 법의학적으로 시신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과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시험하는 것이 가장 일반화된 방법이다. 시신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있는 경우 타살되어 유기된 시신이라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 이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사건 해결!
위의 사건에서 범인은 끝까지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플랑크톤 검출 실험 결과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었다. 이는 범인이 아직 사망하지도 않는 어린이를 물 속에 유기하였다는 증거였다. 플랑크톤 시험 결과 범인의 잔인성이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한걸음 더!
발목까지 차는 물에서도 익사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익사할 수 있다. 익사의 정의는 “기도 내에 공기 대신 액체가 흡인되어 일어나는 질식사”이다. 쇼크가 먼저 오고 나서 물에 쓰러진 경우 의식은 없지만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체내로 물이 흡입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익사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이런 예는 장마철에 일어나는 감전사가 이에 해당한다. 전기에 감전된 경우 먼저 쇼크가 일어나고 완전히 숨이 멎지 않은 상태에서 얕은 물에 쓰러져 물을 흡입하게 된다. 따라서 발목까지 차는 물에서도 익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물속에 빠진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신의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된다. 즉, 익사를 증명하는 것으로 이를 “건성익사”라 한다.




주제!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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